경찰·검찰, ’이 前 차장 자살’ 진상 조사 박차

입력 2005.11.2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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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일 前 국정원 차장의 자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자살경위에 대해 검찰은 수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일 씨의 자살 원인을 둘러싼 수사의 초점은 숨지기 직전의 행적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저녁 6시 22분 22초간 부인과의 통화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유서가 우편으로 어딘가에 보내졌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故 이수일 씨 부인 : "(마지막 통화 하실 때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요. 평상시랑 똑같이..."

검찰은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 자체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오늘 수사 기록 검토에 몰두했습니다.

내일은 도청수사팀 검사들을 만나 조사 과정을 묻고, 이 씨의 변호인도 만날 예정입니다.

또 이씨의 장례가 끝나면 광주에 내려가 유족도 만날 계획입니다.

법무부 장관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천정배(법무부 장관) : "이수일 前 차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준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철저하게 조사할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도 대검과는 별도로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당분간 구속된 임동원·신건 전직 두 국정원장도 조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또 이번주 초로 예정됐던 김영일·이부영 前 의원의 소환이 연기되는 등 검찰의 도청 수사 일정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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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검찰, ’이 前 차장 자살’ 진상 조사 박차
    • 입력 2005-11-22 21:11: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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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일 前 국정원 차장의 자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자살경위에 대해 검찰은 수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일 씨의 자살 원인을 둘러싼 수사의 초점은 숨지기 직전의 행적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저녁 6시 22분 22초간 부인과의 통화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유서가 우편으로 어딘가에 보내졌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故 이수일 씨 부인 : "(마지막 통화 하실 때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요. 평상시랑 똑같이..." 검찰은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 자체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오늘 수사 기록 검토에 몰두했습니다. 내일은 도청수사팀 검사들을 만나 조사 과정을 묻고, 이 씨의 변호인도 만날 예정입니다. 또 이씨의 장례가 끝나면 광주에 내려가 유족도 만날 계획입니다. 법무부 장관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천정배(법무부 장관) : "이수일 前 차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준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철저하게 조사할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도 대검과는 별도로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당분간 구속된 임동원·신건 전직 두 국정원장도 조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또 이번주 초로 예정됐던 김영일·이부영 前 의원의 소환이 연기되는 등 검찰의 도청 수사 일정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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