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희귀 한우 ‘칡소’ 500마리 돌파…어떤 경쟁력?

입력 2024.07.18 (23:30) 수정 2024.07.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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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이 희귀 토종 한우인 '칡소'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최근 칡소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백 마리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의 한 한우 사육 농가입니다.

몸에 얼룩덜룩 줄무늬가 있는 소들이 눈에 띕니다.

희귀 토종 한우인 '칡소'입니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져 전국적으로 2천4백 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성군이 칡소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성 칡소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백 마리를 돌파했습니다.

희소성과 고소한 맛 등을 내세워 사육 농가가 증가한 덕분입니다.

[박상준/고성 칡소 사육 농가 : "희소성과 보존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서 칡소를 사육하게 되었습니다. (칡소는) 느끼한 맛이 덜하고 찰지고 더 고소합니다."]

수정란 생산 이식 사업도 칡소 증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건영/농업법인 (주)칡소 대표 : "한우에다가 수정란 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우에다가 계속 수정란 이식을 하니까 두수 생산이 조금 빨리 늘어나죠."]

고성군은 칡소 증식을 위해 올해 초 암소 반출 금지 등 칡소 보호와 육성을 위한 조례도 제정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허청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최종 등록하고, '강원 고성 칡소' 상표 사용 독점권을 확보했습니다.

고성군은 2026년까지 칡소 사육두수를 1,000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되어지고, 맛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 고성에 와야지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칡소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기존 한우 등급 체계에서 어떤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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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희귀 한우 ‘칡소’ 500마리 돌파…어떤 경쟁력?
    • 입력 2024-07-18 23:30:45
    • 수정2024-07-18 23:49:32
    뉴스9(강릉)
[앵커]

고성군이 희귀 토종 한우인 '칡소'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최근 칡소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백 마리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의 한 한우 사육 농가입니다.

몸에 얼룩덜룩 줄무늬가 있는 소들이 눈에 띕니다.

희귀 토종 한우인 '칡소'입니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져 전국적으로 2천4백 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성군이 칡소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성 칡소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백 마리를 돌파했습니다.

희소성과 고소한 맛 등을 내세워 사육 농가가 증가한 덕분입니다.

[박상준/고성 칡소 사육 농가 : "희소성과 보존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서 칡소를 사육하게 되었습니다. (칡소는) 느끼한 맛이 덜하고 찰지고 더 고소합니다."]

수정란 생산 이식 사업도 칡소 증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건영/농업법인 (주)칡소 대표 : "한우에다가 수정란 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우에다가 계속 수정란 이식을 하니까 두수 생산이 조금 빨리 늘어나죠."]

고성군은 칡소 증식을 위해 올해 초 암소 반출 금지 등 칡소 보호와 육성을 위한 조례도 제정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허청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최종 등록하고, '강원 고성 칡소' 상표 사용 독점권을 확보했습니다.

고성군은 2026년까지 칡소 사육두수를 1,000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되어지고, 맛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 고성에 와야지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칡소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기존 한우 등급 체계에서 어떤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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