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이버 정전’…항공·금융·병원 줄줄이 타격

입력 2024.07.19 (19:00) 수정 2024.07.19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멈추고, 금융 서비스 장애가 벌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IT 대란이 벌어진 건데, 전 세계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소식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오전 8시 스위스 취리히행 영국 이지젯 항공기 출발이 취소된 이후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 혹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행객 :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혼란스러워요. 몇 시에 집에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오전 8시 이후 다른 정보가 없어요."]

네덜란드와 스페인, 미국, 호주는 물론 홍콩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과 탑승 수속 등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 세계적 항공 장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금융권도 타격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영국 런던거래소와 은행 등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선 시스템이 타격을 받아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고 독일의 한 대학 병원에선 진료와 수술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생방송 송출이 한때 중단됐고 호주 국영 ABC방송도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사이버정전 사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구촌 IT 대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AP는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 세계 ‘사이버 정전’…항공·금융·병원 줄줄이 타격
    • 입력 2024-07-19 19:00:38
    • 수정2024-07-19 19:52:53
    뉴스 7
[앵커]

오늘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멈추고, 금융 서비스 장애가 벌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IT 대란이 벌어진 건데, 전 세계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소식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오전 8시 스위스 취리히행 영국 이지젯 항공기 출발이 취소된 이후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 혹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행객 :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혼란스러워요. 몇 시에 집에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오전 8시 이후 다른 정보가 없어요."]

네덜란드와 스페인, 미국, 호주는 물론 홍콩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과 탑승 수속 등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 세계적 항공 장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금융권도 타격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영국 런던거래소와 은행 등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선 시스템이 타격을 받아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고 독일의 한 대학 병원에선 진료와 수술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생방송 송출이 한때 중단됐고 호주 국영 ABC방송도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사이버정전 사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구촌 IT 대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AP는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