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역류하자 나타난 경찰관…“맨손으로 퍼내는 모습에 감동” [현장영상]
입력 2024.07.20 (18:40)
수정 2024.07.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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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먼저 발 벗고 나선 한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제보자 안요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도 오산시 남촌오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차를 운전하던 안 씨는 갑자기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때 창밖으로 한 경찰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형광 녹색의 우비를 입은 한 경찰관이 긴 막대기를 들고서 바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하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에 막혀 역류하고 있었고, 도로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경찰관은 막대기만으로 역부족이었는지 나중에는 하수구에 맨손을 집어넣어 방해물들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혼자서 그거를 다 하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빼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주변의 선행 사례를 직접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는 취미가 있는데, 이번 건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기도 어렵지만, 이런 영상 하나로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보자 안요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도 오산시 남촌오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차를 운전하던 안 씨는 갑자기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때 창밖으로 한 경찰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형광 녹색의 우비를 입은 한 경찰관이 긴 막대기를 들고서 바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하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에 막혀 역류하고 있었고, 도로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경찰관은 막대기만으로 역부족이었는지 나중에는 하수구에 맨손을 집어넣어 방해물들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혼자서 그거를 다 하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빼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주변의 선행 사례를 직접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는 취미가 있는데, 이번 건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기도 어렵지만, 이런 영상 하나로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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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구 역류하자 나타난 경찰관…“맨손으로 퍼내는 모습에 감동”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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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0 18:40:22
- 수정2024-07-20 19:02:47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먼저 발 벗고 나선 한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제보자 안요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도 오산시 남촌오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차를 운전하던 안 씨는 갑자기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때 창밖으로 한 경찰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형광 녹색의 우비를 입은 한 경찰관이 긴 막대기를 들고서 바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하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에 막혀 역류하고 있었고, 도로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경찰관은 막대기만으로 역부족이었는지 나중에는 하수구에 맨손을 집어넣어 방해물들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혼자서 그거를 다 하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빼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주변의 선행 사례를 직접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는 취미가 있는데, 이번 건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기도 어렵지만, 이런 영상 하나로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보자 안요한 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평소처럼 경기도 오산시 남촌오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으며 차를 운전하던 안 씨는 갑자기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홍수경보,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때 창밖으로 한 경찰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형광 녹색의 우비를 입은 한 경찰관이 긴 막대기를 들고서 바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하수구가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에 막혀 역류하고 있었고, 도로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 경찰관은 막대기만으로 역부족이었는지 나중에는 하수구에 맨손을 집어넣어 방해물들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혼자서 그거를 다 하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빼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주변의 선행 사례를 직접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는 취미가 있는데, 이번 건은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기도 어렵지만, 이런 영상 하나로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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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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