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중국으로…다음 주에도 중부 ‘장맛비’ 계속

입력 2024.07.21 (21:10) 수정 2024.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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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22일)과 모레(23일) 또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금요일쯤 중국 대륙에 상륙할 공산이 큽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슬기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21일) 오후 천리안 기상위성이 포착한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낮은 구름만 간간이 지나며 장맛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는 3호 태풍 '개미'가 회오리치며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수요일(24일)쯤 동중국해 해상을 지난 뒤, 금요일(26일)에는 상하이 남쪽, 중국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30도 안팎까지 오른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중국 해안에 근접할 때는 영향 반경이 42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더라도 태풍이 한반도 상공의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하더라도 북상하면서 열대 해역에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는 내일과 모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수도권에 최대 80mm, 모레는 새벽부터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관 : "일시 남하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내일 새벽부터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의 태풍 진로에 따라 주 후반 올 장마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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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개미’ 중국으로…다음 주에도 중부 ‘장맛비’ 계속
    • 입력 2024-07-21 21:10:55
    • 수정2024-07-21 2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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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22일)과 모레(23일) 또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금요일쯤 중국 대륙에 상륙할 공산이 큽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슬기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21일) 오후 천리안 기상위성이 포착한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낮은 구름만 간간이 지나며 장맛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는 3호 태풍 '개미'가 회오리치며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수요일(24일)쯤 동중국해 해상을 지난 뒤, 금요일(26일)에는 상하이 남쪽, 중국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30도 안팎까지 오른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중국 해안에 근접할 때는 영향 반경이 42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더라도 태풍이 한반도 상공의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하더라도 북상하면서 열대 해역에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는 내일과 모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수도권에 최대 80mm, 모레는 새벽부터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관 : "일시 남하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내일 새벽부터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의 태풍 진로에 따라 주 후반 올 장마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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