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등대공장’이 뭐지?…중국 62곳 vs 한국 5곳

'등대'는 알아도, '등대공장'은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뱃길을 비추는 등대처럼 공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혁신적 공장을 말하는 건데요.

이 '등대공장' 콘셉트를 파는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냉장실 공정이 한창인 컨베이어 벨트.

조립을 마친 냉장고는 검수 작업 중입니다.

언뜻 보면 최신 제품 같지만, 7년 전 영상입니다.

같은 공장이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냉장실 부품 좌우엔 사람 대신 로봇.

이젠 거의 모든 조립을 로봇이 하는 '등대공장' 모습입니다.

'등대공장'은 일종의 명예 호칭입니다.

'세계경제포럼'과 '맥킨지'가 첨단 로봇과 AI 기술로 장착한 선도 사례를 뽑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런 '등대공장' 콘셉트 자체도 판다는 점입니다.

마치 인기 맛집이 음식 말고도 '레시피' 자체를 팔 듯이, 스마트 공장 조성 기술을 다른 제조사에 팔아 수익화하는 겁니다.

[윤정익/LG전자 생산기술원 팀장 : "등대공장 등재로 인해 세계적으로 스마트공장 기술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장 기획, 설계, 구축, 운영, 모든 영역에서 최적의 솔루션 제공할 것입니다."]

이 분야도 중국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정된 등대공장 153개 중, 중국은 62곳, 한국은 5곳뿐입니다.

중국의 '로봇 굴기' 성과인데, 제조업 강국인 독일, 일본, 한국, 그리고 미국까지 통틀어도 중국의 산업용 로봇보다 적다는 통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