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아파트 밀집 지역에 또 신규 아파트

입력 2024.07.22 (19:21) 수정 2024.07.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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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지역 일부 주민들이 양양군의 아파트 인허가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다가 교통 대책도 없이 아파트 건립 사업을 또 승인했다면서 양양군 행정을 규탄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양양읍 도심입니다.

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에 또 다른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5개 동, 270여 세대 규모인데, 2025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또 건설되면서, 소음과 분진에다 조망권 침해까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윤재덕/양양군 양양읍 구교리 : "저희는 최고층이 10층인데 지금 여기는 뭐 20층이 넘는 그런 건물이 들어오니까. 아침서부터 저녁때까지 요즘 해를 볼 수가 없어요."]

교통난 우려도 기존 주민들의 걱정거립니다.

신축 아파트 출입구는 1곳인 데다, 새로운 연결 도로가 없이 기존 2차선 도로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신축 공사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양양군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통행량 분산을 위해 아파트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강열/△△아파트 신축에 따른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제일 큰 문제는 교통 대란입니다. (차량) 350대가 기존에 450대가 포함돼서 800대가 운행되니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 시행사는 분양 계약자 대부분이 추가 출입구에 대해 응답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양양군은 준공에 맞춰 도로가 한 개 차선 더 확장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장지선/양양군 도시계획과 주택팀장 : "2차선 도로에 한 차선을 더 만들어서 3차선으로 한 다음에 양양군한테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라서 교통대란은 그저 우려가 아닐까."]

반대 주민들은 납득할 만한 교통 대책이 없으면 항의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신축 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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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아파트 밀집 지역에 또 신규 아파트
    • 입력 2024-07-22 19:21:32
    • 수정2024-07-22 20:15:40
    뉴스7(춘천)
[앵커]

양양지역 일부 주민들이 양양군의 아파트 인허가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다가 교통 대책도 없이 아파트 건립 사업을 또 승인했다면서 양양군 행정을 규탄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양양읍 도심입니다.

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에 또 다른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5개 동, 270여 세대 규모인데, 2025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또 건설되면서, 소음과 분진에다 조망권 침해까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윤재덕/양양군 양양읍 구교리 : "저희는 최고층이 10층인데 지금 여기는 뭐 20층이 넘는 그런 건물이 들어오니까. 아침서부터 저녁때까지 요즘 해를 볼 수가 없어요."]

교통난 우려도 기존 주민들의 걱정거립니다.

신축 아파트 출입구는 1곳인 데다, 새로운 연결 도로가 없이 기존 2차선 도로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신축 공사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양양군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통행량 분산을 위해 아파트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강열/△△아파트 신축에 따른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제일 큰 문제는 교통 대란입니다. (차량) 350대가 기존에 450대가 포함돼서 800대가 운행되니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 시행사는 분양 계약자 대부분이 추가 출입구에 대해 응답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양양군은 준공에 맞춰 도로가 한 개 차선 더 확장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장지선/양양군 도시계획과 주택팀장 : "2차선 도로에 한 차선을 더 만들어서 3차선으로 한 다음에 양양군한테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라서 교통대란은 그저 우려가 아닐까."]

반대 주민들은 납득할 만한 교통 대책이 없으면 항의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신축 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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