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 폭염…남부지방 더위에 ‘헉헉’

입력 2024.07.22 (19:33) 수정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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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 절기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간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중부와 남부지방엔 오늘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온열 질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자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페인트칠을 합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물을 들이켜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외벽 도색 공사 현장소장 : "바닥보다 공중에 있기 때문에 훨씬 온도가 30도라고 하면 한 5도 이상 35도 이 정도로 너무 힘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는 피서에 제격입니다.

온 가족이 그늘 아래 평상에서 더위를 피해봅니다.

[김영남·이장신/전남 담양군 봉산면 : "땀이 너무너무 많이 나서 속옷까지 다 적시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나오니까 좋네요. 바람 쐬고."]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양에서 한 80대 할머니가 텃밭에서 일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포에선 전동 휠체어를 타던 80대 할아버지가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전남의 최고체감온도는 구례 35.9도, 화순 능주 35.1도 광주 풍암 34.2도 등 대부분 34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박준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내외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한낮에는 바깥 생활을 자제하는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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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온도 35도 폭염…남부지방 더위에 ‘헉헉’
    • 입력 2024-07-22 19:33:53
    • 수정2024-07-22 1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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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 절기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간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중부와 남부지방엔 오늘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온열 질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자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페인트칠을 합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물을 들이켜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외벽 도색 공사 현장소장 : "바닥보다 공중에 있기 때문에 훨씬 온도가 30도라고 하면 한 5도 이상 35도 이 정도로 너무 힘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는 피서에 제격입니다.

온 가족이 그늘 아래 평상에서 더위를 피해봅니다.

[김영남·이장신/전남 담양군 봉산면 : "땀이 너무너무 많이 나서 속옷까지 다 적시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나오니까 좋네요. 바람 쐬고."]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양에서 한 80대 할머니가 텃밭에서 일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포에선 전동 휠체어를 타던 80대 할아버지가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전남의 최고체감온도는 구례 35.9도, 화순 능주 35.1도 광주 풍암 34.2도 등 대부분 34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박준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내외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한낮에는 바깥 생활을 자제하는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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