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계선지능 한부모 자녀 양육 통합지원 시작

자녀를 홀로 양육하며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를 돕기 위해 서울시가 통합지원단을 출범합니다.

서울시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자녀 통합지원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계선 지능인과 한부모 가족에 대한 각각의 지원은 있었지만 '경계선 지능인의 자녀 양육'에 초점을 맞춘 지원은 처음이라는 것이 서울시 설명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한부모가정은 모두 28만 5,878가구로, 이 가운데 자녀 양육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 ☎ 861-3023, 카톡채널로 상담 신청 가능

이에 따라, 내일(24일)부터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라면 누구나 전화(861-3023)나 카카오톡(채널 '서울시 경계선 지능 한부모 지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는 한부모 본인뿐 아니라, 지인이나 지역사회 사례관리 기관 등 누구나 상담 신청이 가능합니다.

체계적 상담과 사례관리를 위해,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내 '서울시 경계선 지능 한부모·자녀 통합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합니다.

■ 경계선지능 의심군에 검사비 지원…"적합한 양육환경 제공"

상담 → 의심군 선별 → 검사를 거쳐 경계선 지능(IQ 71~84)으로 판정받은 한부모를 대상으로 사례관리위원회 관리에 나섭니다.

가구별 사정과 당사자의 양육 의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양육환경 제공에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경계선 지능 한부모가 지역사회에서 직접 양육하기를 희망하는 경우, 통합지원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한부모 가족복지시설'로 연계하며, 불가피하게 직접 양육이 곤란한 경우 '가정위탁'과 '아동복지시설'에 연계해 자녀양육을 지원합니다.

자녀의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 전문 기관이 개입해 자녀의 균형성장을 지원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도 적절한 양육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부모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며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경계선 지능 한부모와 자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