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초유의 위기…카카오 미래는?
입력 2024.07.23 (18:03)
수정 2024.07.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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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벤처신화의 상징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사를 막으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됐습니다.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입니다.
이제 김 위원장은 길게는 20일간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수장 잃은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술렁이는 그룹 분위기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속 10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카카오 측은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카카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계열사 전체 주가가 오늘 하루 1조 7천억 원이 증발할 정도로 시장은 빨리 움직였습니다.
카카오를 둘러싼 잇따른 위기에 은둔형 경영자에서 전면에 나서 추진했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도 구심점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공동의장 정신아 대표와 함께 이끈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카카오 측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진 가운데 지난달 초 인공지능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대응해왔기 때문입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카카오의 수입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호출 차단, 수수료 부당 부과 등으로 이미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까지 박탈될 경우 기업 구조가 흔들릴 위험까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한국 벤처신화의 상징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사를 막으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됐습니다.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입니다.
이제 김 위원장은 길게는 20일간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수장 잃은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술렁이는 그룹 분위기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속 10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카카오 측은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카카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계열사 전체 주가가 오늘 하루 1조 7천억 원이 증발할 정도로 시장은 빨리 움직였습니다.
카카오를 둘러싼 잇따른 위기에 은둔형 경영자에서 전면에 나서 추진했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도 구심점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공동의장 정신아 대표와 함께 이끈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카카오 측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진 가운데 지난달 초 인공지능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대응해왔기 때문입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카카오의 수입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호출 차단, 수수료 부당 부과 등으로 이미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까지 박탈될 경우 기업 구조가 흔들릴 위험까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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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수 부재’ 초유의 위기…카카오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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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3 18:03:02
- 수정2024-07-23 18:12:14
[앵커]
한국 벤처신화의 상징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사를 막으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됐습니다.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입니다.
이제 김 위원장은 길게는 20일간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수장 잃은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술렁이는 그룹 분위기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속 10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카카오 측은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카카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계열사 전체 주가가 오늘 하루 1조 7천억 원이 증발할 정도로 시장은 빨리 움직였습니다.
카카오를 둘러싼 잇따른 위기에 은둔형 경영자에서 전면에 나서 추진했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도 구심점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공동의장 정신아 대표와 함께 이끈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카카오 측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진 가운데 지난달 초 인공지능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대응해왔기 때문입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카카오의 수입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호출 차단, 수수료 부당 부과 등으로 이미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까지 박탈될 경우 기업 구조가 흔들릴 위험까지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한국 벤처신화의 상징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사를 막으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됐습니다.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입니다.
이제 김 위원장은 길게는 20일간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수장 잃은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술렁이는 그룹 분위기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속 10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카카오 측은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카카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계열사 전체 주가가 오늘 하루 1조 7천억 원이 증발할 정도로 시장은 빨리 움직였습니다.
카카오를 둘러싼 잇따른 위기에 은둔형 경영자에서 전면에 나서 추진했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도 구심점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CA협의체를 공동의장 정신아 대표와 함께 이끈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카카오 측은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진 가운데 지난달 초 인공지능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대응해왔기 때문입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카카오의 수입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호출 차단, 수수료 부당 부과 등으로 이미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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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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