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악영향 우려”…중앙지검장, 대검에 ‘진상 파악’ 연기 요청
입력 2024.07.23 (18:38)
수정 2024.07.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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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에 관한 대검찰청의 진상 파악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23일) 오후 대검에 “김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지검장은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그 시기를 조금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검 관계자는 “진상조사는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검사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도 “아직 사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며 “올라오더라도 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이 지검장으로부터 1시간 가량 대면 보고를 받았고,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보고 자리 등에서 수차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지검장이 이를 어기고 보고도 없이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를 외부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파견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던 김경목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는 불만을 표하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지검장은 오늘(23일) 오후 대검에 “김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지검장은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그 시기를 조금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검 관계자는 “진상조사는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검사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도 “아직 사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며 “올라오더라도 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이 지검장으로부터 1시간 가량 대면 보고를 받았고,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보고 자리 등에서 수차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지검장이 이를 어기고 보고도 없이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를 외부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파견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던 김경목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는 불만을 표하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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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악영향 우려”…중앙지검장, 대검에 ‘진상 파악’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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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3 18:38:16
- 수정2024-07-23 18:45:29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에 관한 대검찰청의 진상 파악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23일) 오후 대검에 “김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지검장은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그 시기를 조금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검 관계자는 “진상조사는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검사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도 “아직 사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며 “올라오더라도 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이 지검장으로부터 1시간 가량 대면 보고를 받았고,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보고 자리 등에서 수차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지검장이 이를 어기고 보고도 없이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를 외부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파견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던 김경목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는 불만을 표하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지검장은 오늘(23일) 오후 대검에 “김 여사의 ‘고가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지검장은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그 시기를 조금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검 관계자는 “진상조사는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검사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도 “아직 사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며 “올라오더라도 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이 지검장으로부터 1시간 가량 대면 보고를 받았고,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보고 자리 등에서 수차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지검장이 이를 어기고 보고도 없이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를 외부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파견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던 김경목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는 불만을 표하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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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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