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요금 전쟁…‘갑 vs 을’ 셈법은?
입력 2024.07.23 (19:16)
수정 2024.07.23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배달플랫폼 간 무료배달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합의안 도출을 위한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세 업체가 시장의 95%를 나눠 가지는 국내 배달플랫폼 시장.
무료배달 경쟁을 불붙인 건 쿠팡이츠입니다.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무료 배달을 시작하자 배달의민족은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로 맞불을 놓았고, 요기요는 구독료를 내렸습니다.
세 업체의 배달료 인하 경쟁은 플랫폼 입점 업체, 즉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판매액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한 배민은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9.8%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 업주 : "건당 떼가는 거를 700~800원에서 1천 원 이상을 더 떼 간다는 건데. 자기들이 하는 경쟁을 저희 점주들한테 전가해서…."]
배민 측은 인상된 수수료율도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낮다는 입장이지만, 점주들은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은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업주 : "(배달 플랫폼이)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너희 점주들은 무조건 우리를 쓸 거고 소비자분들도 많이 이탈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갈등을 겪고 있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 4곳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가 나선 상생협의체가 출범하는 자립니다.
[함윤식/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최근에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저희도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 전문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10월 중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배달 시장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서로 윈윈(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또 한 번의 큰 걸음이기를…."]
한편, 공정위는 배달 3사의 불공정 거래 정황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이호/영상편집:이태희
최근 배달플랫폼 간 무료배달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합의안 도출을 위한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세 업체가 시장의 95%를 나눠 가지는 국내 배달플랫폼 시장.
무료배달 경쟁을 불붙인 건 쿠팡이츠입니다.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무료 배달을 시작하자 배달의민족은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로 맞불을 놓았고, 요기요는 구독료를 내렸습니다.
세 업체의 배달료 인하 경쟁은 플랫폼 입점 업체, 즉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판매액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한 배민은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9.8%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 업주 : "건당 떼가는 거를 700~800원에서 1천 원 이상을 더 떼 간다는 건데. 자기들이 하는 경쟁을 저희 점주들한테 전가해서…."]
배민 측은 인상된 수수료율도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낮다는 입장이지만, 점주들은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은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업주 : "(배달 플랫폼이)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너희 점주들은 무조건 우리를 쓸 거고 소비자분들도 많이 이탈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갈등을 겪고 있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 4곳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가 나선 상생협의체가 출범하는 자립니다.
[함윤식/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최근에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저희도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 전문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10월 중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배달 시장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서로 윈윈(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또 한 번의 큰 걸음이기를…."]
한편, 공정위는 배달 3사의 불공정 거래 정황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이호/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달 수수료·요금 전쟁…‘갑 vs 을’ 셈법은?
-
- 입력 2024-07-23 19:16:59
- 수정2024-07-23 19:42:56
[앵커]
최근 배달플랫폼 간 무료배달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합의안 도출을 위한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세 업체가 시장의 95%를 나눠 가지는 국내 배달플랫폼 시장.
무료배달 경쟁을 불붙인 건 쿠팡이츠입니다.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무료 배달을 시작하자 배달의민족은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로 맞불을 놓았고, 요기요는 구독료를 내렸습니다.
세 업체의 배달료 인하 경쟁은 플랫폼 입점 업체, 즉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판매액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한 배민은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9.8%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 업주 : "건당 떼가는 거를 700~800원에서 1천 원 이상을 더 떼 간다는 건데. 자기들이 하는 경쟁을 저희 점주들한테 전가해서…."]
배민 측은 인상된 수수료율도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낮다는 입장이지만, 점주들은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은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업주 : "(배달 플랫폼이)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너희 점주들은 무조건 우리를 쓸 거고 소비자분들도 많이 이탈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갈등을 겪고 있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 4곳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가 나선 상생협의체가 출범하는 자립니다.
[함윤식/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최근에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저희도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 전문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10월 중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배달 시장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서로 윈윈(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또 한 번의 큰 걸음이기를…."]
한편, 공정위는 배달 3사의 불공정 거래 정황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이호/영상편집:이태희
최근 배달플랫폼 간 무료배달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합의안 도출을 위한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세 업체가 시장의 95%를 나눠 가지는 국내 배달플랫폼 시장.
무료배달 경쟁을 불붙인 건 쿠팡이츠입니다.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무료 배달을 시작하자 배달의민족은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로 맞불을 놓았고, 요기요는 구독료를 내렸습니다.
세 업체의 배달료 인하 경쟁은 플랫폼 입점 업체, 즉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판매액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한 배민은 다음 달부터 수수료를 9.8%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 업주 : "건당 떼가는 거를 700~800원에서 1천 원 이상을 더 떼 간다는 건데. 자기들이 하는 경쟁을 저희 점주들한테 전가해서…."]
배민 측은 인상된 수수료율도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낮다는 입장이지만, 점주들은 이미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은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김준형/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업주 : "(배달 플랫폼이)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너희 점주들은 무조건 우리를 쓸 거고 소비자분들도 많이 이탈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갈등을 겪고 있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 4곳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가 나선 상생협의체가 출범하는 자립니다.
[함윤식/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최근에 여러 우려가 있었던 만큼 저희도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 전문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10월 중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배달 시장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서로 윈윈(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또 한 번의 큰 걸음이기를…."]
한편, 공정위는 배달 3사의 불공정 거래 정황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이호/영상편집:이태희
-
-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이도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