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여성 경찰 총격에 피살…보디캠 공개

입력 2024.07.23 (19:24) 수정 2024.07.23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무런 저항도 위협도 없었던 여성이 숨지면서 총격을 가한 경찰은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손전등을 비추며 집 주변을 수색합니다.

[소냐 매시 : "제발 해치지 마세요."]

[경찰 : "우리가 왜 그러겠어요. 당신이 신고 전화를 했잖아요."]

신고자는 36살의 흑인 여성 소냐 매시.

[소냐 매시 :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들었어요."]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당신 집을 확인했습니다. 뒷마당 길도 걸어보면서 확인했고 앞마당도 확인했습니다."]

신분 확인을 위해 집 안에 들어 온 경찰, 신분증을 찾던 매시는 주방으로 가더니 물이 끓고 있는 냄비를 잡습니다.

매시의 행동에 위협을 느꼈는지 경찰은 강하게 경고합니다.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신에게 맹세코 네 얼굴에 총을 쏴버릴 거야."]

매시가 몸을 숙이자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 빌어먹을 냄비를 버려. 빌어먹을 냄비를 버리라고."]

경찰이 쏜 탄환은 얼굴로 향했고 매시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저항도,위협도 없었던 매시가 목숨을 잃는 장면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총격을 가한 백인 부보안관 션 그레이슨은 1급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제임스 윌번/소냐 매시 아버지 :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내 아이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당신들은 이번에 엉뚱한 흑인 여성을 죽인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흑인들이 너무나 자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애도했습니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숨져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흑인 여성 경찰 총격에 피살…보디캠 공개
    • 입력 2024-07-23 19:24:20
    • 수정2024-07-23 22:21:34
    뉴스 7
[앵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무런 저항도 위협도 없었던 여성이 숨지면서 총격을 가한 경찰은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손전등을 비추며 집 주변을 수색합니다.

[소냐 매시 : "제발 해치지 마세요."]

[경찰 : "우리가 왜 그러겠어요. 당신이 신고 전화를 했잖아요."]

신고자는 36살의 흑인 여성 소냐 매시.

[소냐 매시 :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들었어요."]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당신 집을 확인했습니다. 뒷마당 길도 걸어보면서 확인했고 앞마당도 확인했습니다."]

신분 확인을 위해 집 안에 들어 온 경찰, 신분증을 찾던 매시는 주방으로 가더니 물이 끓고 있는 냄비를 잡습니다.

매시의 행동에 위협을 느꼈는지 경찰은 강하게 경고합니다.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신에게 맹세코 네 얼굴에 총을 쏴버릴 거야."]

매시가 몸을 숙이자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 빌어먹을 냄비를 버려. 빌어먹을 냄비를 버리라고."]

경찰이 쏜 탄환은 얼굴로 향했고 매시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저항도,위협도 없었던 매시가 목숨을 잃는 장면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총격을 가한 백인 부보안관 션 그레이슨은 1급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제임스 윌번/소냐 매시 아버지 :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내 아이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당신들은 이번에 엉뚱한 흑인 여성을 죽인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흑인들이 너무나 자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애도했습니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숨져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