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험지서도 ‘어대명?’…민주 시·도당위원장 선출

입력 2024.07.23 (19:24) 수정 2024.07.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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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 대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후보 간 공방과 폭로전으로 비판을 샀던 국민의힘 전당 대회와는 반대로, 초반부터 이른바 '어대명' 흐름이 굳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대구경북 당원들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

이후 발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대구 당원 94.73%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4.51, 김지수 후보는 0.76%였습니다.

경북에서도 이 후보는 93.97%의 득표율을 얻어 5.2%를 얻은 김두관, 0.83%를 얻은 김지수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대구 득표율은 앞서 열린 제주, 인천, 강원 경선보다 더 높았는데요.

최대 험지에서도 이른바 '어대명' 흐름이 재확인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시는 우리 권리당원 여러분, 특히 대구경북이라고 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 드림과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를 기록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022년 8월 기록했던 역대 전당 대회 최고 득표율 77.7%를 스스로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전당 대회가 이재명 사당화로 전락해 정권 교체에 실패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인가의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우리 당내에 1%의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 제가 이번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관계없이 끝까지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또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김지수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을 일궈 온 선배 당원들을 존경한다며 당심을 파고들었습니다.

합동 연설회에 앞서 열린 정기 당원 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는데요,

3파전과 5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대구는 허소 후보가 경북은 이영수 후보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허소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 경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절 행정관과 민주당 원내대표 기획실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영수 신임 경북도당위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고향 영천으로 귀향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허 위원장은 자신의 권한을 당원들을 위해 내려놓겠다는 말로, 이 위원장은 경북 당원들이 희생 대신 주인 되는 당을 만들겠다는 말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소/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위원장 : "당원 중심의 대구시당, 그리고 이재명과 함께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세상의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영수/더불어민주당 신임 경북도당위원장 : "지금까지 고생과 헌신으로만 견뎌냈던 경북 민주당이 이제는 기대와 희망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아가는 경북 민주당의 시즌2를 함께 열어갑시다."]

선출직 국회의원이 포진한 대구경북 국민의힘과 달리,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은 시도당 위원장이 사실상 권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전임 강민구, 임미애 위원장이 각각 중앙당 최고위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서, 이번 위원장 선거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커진 열망 속에 선출된 수장들이, 대구경북을 민주당 험지에서 교두보로 조금 더 변모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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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주간정치] 험지서도 ‘어대명?’…민주 시·도당위원장 선출
    • 입력 2024-07-23 19:24:51
    • 수정2024-07-23 20:07:40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 대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후보 간 공방과 폭로전으로 비판을 샀던 국민의힘 전당 대회와는 반대로, 초반부터 이른바 '어대명' 흐름이 굳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대구경북 당원들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

이후 발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대구 당원 94.73%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4.51, 김지수 후보는 0.76%였습니다.

경북에서도 이 후보는 93.97%의 득표율을 얻어 5.2%를 얻은 김두관, 0.83%를 얻은 김지수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대구 득표율은 앞서 열린 제주, 인천, 강원 경선보다 더 높았는데요.

최대 험지에서도 이른바 '어대명' 흐름이 재확인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시는 우리 권리당원 여러분, 특히 대구경북이라고 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 드림과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를 기록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022년 8월 기록했던 역대 전당 대회 최고 득표율 77.7%를 스스로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전당 대회가 이재명 사당화로 전락해 정권 교체에 실패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인가의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우리 당내에 1%의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 제가 이번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관계없이 끝까지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또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김지수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을 일궈 온 선배 당원들을 존경한다며 당심을 파고들었습니다.

합동 연설회에 앞서 열린 정기 당원 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는데요,

3파전과 5파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대구는 허소 후보가 경북은 이영수 후보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허소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 경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절 행정관과 민주당 원내대표 기획실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영수 신임 경북도당위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고향 영천으로 귀향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허 위원장은 자신의 권한을 당원들을 위해 내려놓겠다는 말로, 이 위원장은 경북 당원들이 희생 대신 주인 되는 당을 만들겠다는 말로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소/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위원장 : "당원 중심의 대구시당, 그리고 이재명과 함께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세상의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영수/더불어민주당 신임 경북도당위원장 : "지금까지 고생과 헌신으로만 견뎌냈던 경북 민주당이 이제는 기대와 희망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아가는 경북 민주당의 시즌2를 함께 열어갑시다."]

선출직 국회의원이 포진한 대구경북 국민의힘과 달리,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은 시도당 위원장이 사실상 권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전임 강민구, 임미애 위원장이 각각 중앙당 최고위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서, 이번 위원장 선거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커진 열망 속에 선출된 수장들이, 대구경북을 민주당 험지에서 교두보로 조금 더 변모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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