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00mm 비’ 산사태 위험 가중…피해 예방은?

입력 2024.07.23 (23:37) 수정 2024.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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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하순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00에서 7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된 비로 가장 우려되는 게 산사태인데,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과 화천을 연결하는 국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졌습니다.

도로에 설치됐던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난주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유실된지 벌써 닷새가 지났습니다.

복구 작업은 진행중이지만, 계속된 장마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공사현장 관계자 : "비가 오니까 물 들어가니까 자꾸 갈라지지 비가 안 오면 괜찮은데 비가 오니까."]

인근의 또 다른 지방도.

지난주 산사태가 나서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철근 구조물을 설치했지만, 금방이라도 흙이 쏟아질 듯 위태롭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진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습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로 철원 동송의 누적강수량이 700mm를 넘었고 횡성, 평창 등에도 500mm 안팎의 비가 누적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땅속에 물이 차면서 강원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번 장마는 한 시간에 50에서 70mm 가량의 폭우를 퍼부으면서 산사태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산사태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아오르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는 등 산사태 징후가 발견된다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유송/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연구사 :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 오기 때문에 산사태 주의보 이전이라도 위험이 조금이라도 느껴지신다면 그 즉시 신속하게 대피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산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평소 인근의 산사태 대피소 위치를 파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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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700mm 비’ 산사태 위험 가중…피해 예방은?
    • 입력 2024-07-23 23:37:51
    • 수정2024-07-24 07:05:32
    뉴스9(강릉)
[앵커]

지난달 하순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00에서 7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된 비로 가장 우려되는 게 산사태인데,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과 화천을 연결하는 국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졌습니다.

도로에 설치됐던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난주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유실된지 벌써 닷새가 지났습니다.

복구 작업은 진행중이지만, 계속된 장마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공사현장 관계자 : "비가 오니까 물 들어가니까 자꾸 갈라지지 비가 안 오면 괜찮은데 비가 오니까."]

인근의 또 다른 지방도.

지난주 산사태가 나서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철근 구조물을 설치했지만, 금방이라도 흙이 쏟아질 듯 위태롭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진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습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로 철원 동송의 누적강수량이 700mm를 넘었고 횡성, 평창 등에도 500mm 안팎의 비가 누적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땅속에 물이 차면서 강원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번 장마는 한 시간에 50에서 70mm 가량의 폭우를 퍼부으면서 산사태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산사태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아오르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는 등 산사태 징후가 발견된다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유송/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연구사 :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 오기 때문에 산사태 주의보 이전이라도 위험이 조금이라도 느껴지신다면 그 즉시 신속하게 대피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산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평소 인근의 산사태 대피소 위치를 파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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