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방송 장악’ 공방

입력 2024.07.24 (17:03) 수정 2024.07.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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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이진숙 후보자의 적격성, 방통위의 2인 체제 운영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 후보자를 '방송장악 청부업자'로 규정하고 임명 되더라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박민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겁니다. 탄핵 발의도 당연히 뒤따르겠죠. 결국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겁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라며 야권의 인신공격이 지나치다고 방어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 "이동관·김홍일로도 모자라서 후보자께도 마타도어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신상에 대해서 동기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이런 망신 주기에 가까운.."]

특히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의 위법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이진숙 후보자는 야당 몫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야당에서 2명의 방송통신 상임위원을 추천을 하고 표결을 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에 대해 일단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두 법안은 안건으로 오르지 않고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 4법만 상정하게 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 4법' 중재안 무산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면서, "상황 변화가 없다면 부의된 법안을 내일부터 순차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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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방송 장악’ 공방
    • 입력 2024-07-24 17:03:36
    • 수정2024-07-24 1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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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이진숙 후보자의 적격성, 방통위의 2인 체제 운영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 후보자를 '방송장악 청부업자'로 규정하고 임명 되더라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박민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겁니다. 탄핵 발의도 당연히 뒤따르겠죠. 결국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겁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라며 야권의 인신공격이 지나치다고 방어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 "이동관·김홍일로도 모자라서 후보자께도 마타도어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신상에 대해서 동기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이런 망신 주기에 가까운.."]

특히 '방통위 2인 체제' 운영의 위법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이진숙 후보자는 야당 몫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야당에서 2명의 방송통신 상임위원을 추천을 하고 표결을 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에 대해 일단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두 법안은 안건으로 오르지 않고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 4법만 상정하게 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 4법' 중재안 무산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면서, "상황 변화가 없다면 부의된 법안을 내일부터 순차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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