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무인헬기 바다에 ‘퐁당’…해경 도입 7대 모두 사고

입력 2024.07.24 (17:43) 수정 2024.07.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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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해양경찰청 제공)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해양경찰청 제공)

실종자 해상 수색과 불법 조업 적발을 위해 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의 무인헬기 추락 사고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당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인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운용 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비 업무 마치고 복귀 중 추락…기체 수거해 사고 원인 규명 예정

해양경찰청 제공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제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4㎞ 해상에서 무인헬기가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무인헬기 기종은 '루펠E'로, 지난 2021년 제주해양경찰서 3,000t급 경비함정 3012함에 배치됐습니다.

제주해경은 해당 헬기가 차귀도 해역 경비 업무를 마치고 함정으로 복귀하던 중 통신이 끊어지며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통신이 끊긴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 바다에 떠 있던 사고 기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무인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이 이번 주 내로 입항할 예정"이라며 "추후 사고조사위원회를 제주에서 열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제주해양경찰청 제공

■ 해경 무인헬기 추락사고 두 번째…지난해 3월에도 추락

제주지역에 배치된 해경 무인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3월에도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 해상에서 훈련에 투입된 무인헬기 '루펠E'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서귀포해경은 무인헬기 내 부력장치 불량으로 바다에 침몰해 수거하지 못했고, 결국 사고 기체 없이 추락 원인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자이로 기능 이상'과 '모터와 센서 오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귀포해경은 밝혔습니다. 또 오는 8월에서 10월 사이 새 무인헬기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같은 무인헬기 기종이 추락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9월 22일 동해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 무인헬기가 통신이 끊겨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다음 달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잇따르는 무인헬기 사고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양 경비체계 획기적 개선" 기대했지만… 도입 7대 모두 추락 등 사고

해양경찰청 제공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1년 무인헬기 7대를 도입해 동·서·남해 권역 경비함정에 배치했습니다.

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 기종은 7대 모두 '루펠E'로, 국내업체인 ㈜프리뉴에서 조립·생산했습니다.

해경은 도입 당시 "(도입한 무인헬기는) 배터리를 이용해 최대 75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통신이 두절되거나 고장이 나도 함정에 복귀할 수 있는 자동 비행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악천후나 야간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경 함정에 무인헬기를 배치하면 사고 현장과 불법조업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해상 경비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해경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도입 4년째를 맞은 지금까지 무인헬기 7대 모두 해상 추락 또는 착륙 도중 충돌 등 각종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기체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고 후 수리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돌풍 등 급변하는 해상 상황에서의 무인헬기 사고 유형은 다양하고 이에 맞는 운용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대형 함정 32척에 각각 무인헬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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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해양경찰청 제공)
실종자 해상 수색과 불법 조업 적발을 위해 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의 무인헬기 추락 사고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당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인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운용 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비 업무 마치고 복귀 중 추락…기체 수거해 사고 원인 규명 예정

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제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4㎞ 해상에서 무인헬기가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무인헬기 기종은 '루펠E'로, 지난 2021년 제주해양경찰서 3,000t급 경비함정 3012함에 배치됐습니다.

제주해경은 해당 헬기가 차귀도 해역 경비 업무를 마치고 함정으로 복귀하던 중 통신이 끊어지며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통신이 끊긴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 바다에 떠 있던 사고 기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무인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이 이번 주 내로 입항할 예정"이라며 "추후 사고조사위원회를 제주에서 열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 해경 무인헬기 추락사고 두 번째…지난해 3월에도 추락

제주지역에 배치된 해경 무인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3월에도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 해상에서 훈련에 투입된 무인헬기 '루펠E'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서귀포해경은 무인헬기 내 부력장치 불량으로 바다에 침몰해 수거하지 못했고, 결국 사고 기체 없이 추락 원인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자이로 기능 이상'과 '모터와 센서 오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귀포해경은 밝혔습니다. 또 오는 8월에서 10월 사이 새 무인헬기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같은 무인헬기 기종이 추락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9월 22일 동해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 무인헬기가 통신이 끊겨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다음 달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잇따르는 무인헬기 사고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양 경비체계 획기적 개선" 기대했지만… 도입 7대 모두 추락 등 사고

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1년 무인헬기 7대를 도입해 동·서·남해 권역 경비함정에 배치했습니다.

해경이 도입한 무인헬기 기종은 7대 모두 '루펠E'로, 국내업체인 ㈜프리뉴에서 조립·생산했습니다.

해경은 도입 당시 "(도입한 무인헬기는) 배터리를 이용해 최대 75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통신이 두절되거나 고장이 나도 함정에 복귀할 수 있는 자동 비행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악천후나 야간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경 함정에 무인헬기를 배치하면 사고 현장과 불법조업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해상 경비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해경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도입 4년째를 맞은 지금까지 무인헬기 7대 모두 해상 추락 또는 착륙 도중 충돌 등 각종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기체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고 후 수리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돌풍 등 급변하는 해상 상황에서의 무인헬기 사고 유형은 다양하고 이에 맞는 운용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대형 함정 32척에 각각 무인헬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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