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우리가 최고 이율” 코인 거래소 ‘이자 전쟁’

입력 2024.07.24 (18:20) 수정 2024.07.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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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핫클립>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거, 아십니까?

내가 더 최고 이율을 주겠다는 경쟁.

은행이나 증권사가 아니라 코인, 가상자산 거래소가 얘기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는 지난주 금요일, 7월 19일 전과 후로 나뉩니다.

코인 거래를 법 테두리 안으로 가져온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이용자 보호가 대폭 강화됐는데, 그중 하나가 예치금입니다.

소비자가 코인을 사려면 먼저 거래소에 현금을 넣어야겠죠.

이걸 예치금이라고 하는데, 종전까진 거래소가 알아서 관리해 언제든 '먹튀' 사태가 가능했습니다.

이제부턴 은행에 별도로 보관합니다.

그런데 은행에 현금을 맡기면 당연히 이자가 나오겠죠?

이자 중 일부는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이 이율을 얼마로 할 거냐로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법 시행 당일, 업계 1위 '업비트'가 1.3%로 공지하자, 1시간 뒤 업계 2위 '빗썸'이 2%를 불렀고, 업비트가 2.1%, 그러자 빗썸이 2.2%로 올립니다.

그리고 다음날, 코빗이 2.5%를 부릅니다.

마치 경매 부르듯 이율을 시시각각 올린 겁니다.

그리고 빗썸이 어제(23일) 이율 4%를 부르면서 정점을 찍습니다.

4%면 요즘 어느 예금, 적금도 못 맞춰줄 이율이지만, 고객 수를 늘리려 출혈을 감수한 겁니다.

금융당국이 개입해 4%는 일단 보류시킨 했지만, '이자 전쟁'은 계속될 기세입니다.

그렇다면, 코인 투자는 안 해도 현금만 맡기고 이자를 챙기면 어떨까요?

이율만 보면 나쁘진 않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입·출금할 때마다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미리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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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우리가 최고 이율” 코인 거래소 ‘이자 전쟁’
    • 입력 2024-07-24 18:20:09
    • 수정2024-07-24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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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핫클립>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거, 아십니까?

내가 더 최고 이율을 주겠다는 경쟁.

은행이나 증권사가 아니라 코인, 가상자산 거래소가 얘기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는 지난주 금요일, 7월 19일 전과 후로 나뉩니다.

코인 거래를 법 테두리 안으로 가져온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이용자 보호가 대폭 강화됐는데, 그중 하나가 예치금입니다.

소비자가 코인을 사려면 먼저 거래소에 현금을 넣어야겠죠.

이걸 예치금이라고 하는데, 종전까진 거래소가 알아서 관리해 언제든 '먹튀' 사태가 가능했습니다.

이제부턴 은행에 별도로 보관합니다.

그런데 은행에 현금을 맡기면 당연히 이자가 나오겠죠?

이자 중 일부는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하는데, 이 이율을 얼마로 할 거냐로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법 시행 당일, 업계 1위 '업비트'가 1.3%로 공지하자, 1시간 뒤 업계 2위 '빗썸'이 2%를 불렀고, 업비트가 2.1%, 그러자 빗썸이 2.2%로 올립니다.

그리고 다음날, 코빗이 2.5%를 부릅니다.

마치 경매 부르듯 이율을 시시각각 올린 겁니다.

그리고 빗썸이 어제(23일) 이율 4%를 부르면서 정점을 찍습니다.

4%면 요즘 어느 예금, 적금도 못 맞춰줄 이율이지만, 고객 수를 늘리려 출혈을 감수한 겁니다.

금융당국이 개입해 4%는 일단 보류시킨 했지만, '이자 전쟁'은 계속될 기세입니다.

그렇다면, 코인 투자는 안 해도 현금만 맡기고 이자를 챙기면 어떨까요?

이율만 보면 나쁘진 않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입·출금할 때마다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미리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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