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빗나간 ‘기습 폭우’…피해도 잇따라
입력 2024.07.24 (19:10)
수정 2024.07.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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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시간, 최대 20mm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했는데,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기습 호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달리는 차 옆으로 물보라가 높게 일어납니다.
["와~"]
차 안에선 놀란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이은혜/부산 사하구 : "완전히 다 침수돼서 그게 무슨 파도 건너는 줄 알았어요."]
쉴새 없이 내려치는 천둥과 번개.
부산에서만 6백 차례 가까운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퍼붓는 빗줄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차된 차도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주택에선 갑자기 물이 차올라 고립돼 있던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에 집안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쪽으로는 젖은 물건을 꺼내고 물을 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피해 주민 : "선풍기가 전부 다 넘어졌고 신발이 둥둥 뜨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서니까 물이 여기까지 방 안에서 서 있는 한 이만큼…."]
부산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시간당 최고 8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사하구의 경우 새벽부터 낮까지 24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상청의 예보는 최대 20mm의 강수량에 불과했습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예보관 : "예상보다 더 공기가 차가워져서 남쪽으로 좀 더 남하하게 되면서 호우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남해안 쪽에 많은 강수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기습 호우로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부산에서는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부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시간, 최대 20mm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했는데,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기습 호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달리는 차 옆으로 물보라가 높게 일어납니다.
["와~"]
차 안에선 놀란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이은혜/부산 사하구 : "완전히 다 침수돼서 그게 무슨 파도 건너는 줄 알았어요."]
쉴새 없이 내려치는 천둥과 번개.
부산에서만 6백 차례 가까운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퍼붓는 빗줄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차된 차도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주택에선 갑자기 물이 차올라 고립돼 있던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에 집안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쪽으로는 젖은 물건을 꺼내고 물을 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피해 주민 : "선풍기가 전부 다 넘어졌고 신발이 둥둥 뜨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서니까 물이 여기까지 방 안에서 서 있는 한 이만큼…."]
부산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시간당 최고 8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사하구의 경우 새벽부터 낮까지 24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상청의 예보는 최대 20mm의 강수량에 불과했습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예보관 : "예상보다 더 공기가 차가워져서 남쪽으로 좀 더 남하하게 되면서 호우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남해안 쪽에 많은 강수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기습 호우로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부산에서는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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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 빗나간 ‘기습 폭우’…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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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4 19:10:59
- 수정2024-07-24 19:42:01
[앵커]
부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시간, 최대 20mm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했는데,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기습 호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달리는 차 옆으로 물보라가 높게 일어납니다.
["와~"]
차 안에선 놀란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이은혜/부산 사하구 : "완전히 다 침수돼서 그게 무슨 파도 건너는 줄 알았어요."]
쉴새 없이 내려치는 천둥과 번개.
부산에서만 6백 차례 가까운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퍼붓는 빗줄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차된 차도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주택에선 갑자기 물이 차올라 고립돼 있던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에 집안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쪽으로는 젖은 물건을 꺼내고 물을 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피해 주민 : "선풍기가 전부 다 넘어졌고 신발이 둥둥 뜨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서니까 물이 여기까지 방 안에서 서 있는 한 이만큼…."]
부산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시간당 최고 8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사하구의 경우 새벽부터 낮까지 24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상청의 예보는 최대 20mm의 강수량에 불과했습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예보관 : "예상보다 더 공기가 차가워져서 남쪽으로 좀 더 남하하게 되면서 호우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남해안 쪽에 많은 강수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기습 호우로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부산에서는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부산에서는 밤사이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시간, 최대 20mm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했는데,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기습 호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달리는 차 옆으로 물보라가 높게 일어납니다.
["와~"]
차 안에선 놀란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이은혜/부산 사하구 : "완전히 다 침수돼서 그게 무슨 파도 건너는 줄 알았어요."]
쉴새 없이 내려치는 천둥과 번개.
부산에서만 6백 차례 가까운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퍼붓는 빗줄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차된 차도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주택에선 갑자기 물이 차올라 고립돼 있던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에 집안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쪽으로는 젖은 물건을 꺼내고 물을 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피해 주민 : "선풍기가 전부 다 넘어졌고 신발이 둥둥 뜨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서니까 물이 여기까지 방 안에서 서 있는 한 이만큼…."]
부산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시간당 최고 8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사하구의 경우 새벽부터 낮까지 24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기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상청의 예보는 최대 20mm의 강수량에 불과했습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예보관 : "예상보다 더 공기가 차가워져서 남쪽으로 좀 더 남하하게 되면서 호우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남해안 쪽에 많은 강수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기습 호우로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부산에서는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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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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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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