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녀 취업 특혜’ 의혹 재판 시작…혐의 부인

입력 2024.07.24 (19:14) 수정 2024.07.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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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이 본인이나 지인의 자녀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와 감사를 받아왔는데요.

오늘 이와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직 공무원이었던 딸이 선거관리위원회 국가직으로 전환되도록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송봉섭 전 사무차장.

오늘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따님 채용은 전혀 몰랐다는 말씀이세요?) …."]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충남 보령시 공무원이던 딸이 충북선관위 경력직 채용에 합격할 수 있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방직 공무원보다 승진 기회가 많고, 민원도 적은 선관위에 딸을 취업시키고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채용 절차가 비공개로 이뤄졌고, 송 전 차장의 딸을 이미 합격자로 내정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단양군 선관위로 자리를 옮긴 송 전 차장의 딸은 1년 4개월 만에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송 전 차장 측은 채용에 대해 문의만 했을 뿐, 청탁이나 공모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충북선관위 간부들도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은 송 전 차장의 딸 말고도, 지인의 자녀가 괴산군 선관위로 전입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채용 과정에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판부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로 이뤄진 비공개 채용이 문제가 없다는 근거 등을 제출해달라고 변호인에게 요구했습니다.

첫 공판부터 검찰과 변호인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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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자녀 취업 특혜’ 의혹 재판 시작…혐의 부인
    • 입력 2024-07-24 19:14:57
    • 수정2024-07-24 19:43:05
    뉴스7(청주)
[앵커]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이 본인이나 지인의 자녀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와 감사를 받아왔는데요.

오늘 이와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직 공무원이었던 딸이 선거관리위원회 국가직으로 전환되도록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송봉섭 전 사무차장.

오늘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따님 채용은 전혀 몰랐다는 말씀이세요?) …."]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충남 보령시 공무원이던 딸이 충북선관위 경력직 채용에 합격할 수 있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방직 공무원보다 승진 기회가 많고, 민원도 적은 선관위에 딸을 취업시키고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채용 절차가 비공개로 이뤄졌고, 송 전 차장의 딸을 이미 합격자로 내정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단양군 선관위로 자리를 옮긴 송 전 차장의 딸은 1년 4개월 만에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송 전 차장 측은 채용에 대해 문의만 했을 뿐, 청탁이나 공모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충북선관위 간부들도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은 송 전 차장의 딸 말고도, 지인의 자녀가 괴산군 선관위로 전입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채용 과정에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판부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로 이뤄진 비공개 채용이 문제가 없다는 근거 등을 제출해달라고 변호인에게 요구했습니다.

첫 공판부터 검찰과 변호인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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