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에어컨 실외기…추락 위험
입력 2024.07.24 (19:26)
수정 2024.07.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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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빌라 창문 난간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임대용 주택의 부실한 난간에 실외기를 매달다 보니 생긴 일인데요,
문제는 이런 소형 공동주택에는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마땅한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빌라 난간에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실외기를 매달아 둔 창문 난간이 파손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유 지나가기도 (무서워서….) 그 때(사고)는 불안했죠. 가지 말자, 가지 말자 하고 그랬는데…."]
사고가 난 난간은 알루미늄 재질로, 연결 부위가 부실해 50킬로그램에 달하는 실외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윤영리/부산 남구청 안전총괄과 : "실외기 진동 때문에 피로 하중이 누적되다 보니 끊어져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손된 난간과 똑같은 제품이 설치된 건물은 부산 남구에만 3백여 곳.
소형 임대주택이 우후죽순 건설되면서, 중저가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난간이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유통돼 빌라 등 공동주택 곳곳에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실외기까지 설치돼 있다면 추락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난간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난간을) 실외기 무게까지 다 계산해서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굉장히 위험하다…."]
타가 현행 주택법은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별도의 실외기 공간을 두게 했습니다.
하지만 30가구 이하는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규정이 없습니다.
더 큰 사고를 막으려면 소형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실태를 파악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부산의 한 빌라 창문 난간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임대용 주택의 부실한 난간에 실외기를 매달다 보니 생긴 일인데요,
문제는 이런 소형 공동주택에는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마땅한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빌라 난간에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실외기를 매달아 둔 창문 난간이 파손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유 지나가기도 (무서워서….) 그 때(사고)는 불안했죠. 가지 말자, 가지 말자 하고 그랬는데…."]
사고가 난 난간은 알루미늄 재질로, 연결 부위가 부실해 50킬로그램에 달하는 실외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윤영리/부산 남구청 안전총괄과 : "실외기 진동 때문에 피로 하중이 누적되다 보니 끊어져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손된 난간과 똑같은 제품이 설치된 건물은 부산 남구에만 3백여 곳.
소형 임대주택이 우후죽순 건설되면서, 중저가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난간이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유통돼 빌라 등 공동주택 곳곳에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실외기까지 설치돼 있다면 추락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난간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난간을) 실외기 무게까지 다 계산해서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굉장히 위험하다…."]
타가 현행 주택법은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별도의 실외기 공간을 두게 했습니다.
하지만 30가구 이하는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규정이 없습니다.
더 큰 사고를 막으려면 소형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실태를 파악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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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아슬’ 에어컨 실외기…추락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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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4 19:26:21
- 수정2024-07-24 19:42:04
[앵커]
부산의 한 빌라 창문 난간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임대용 주택의 부실한 난간에 실외기를 매달다 보니 생긴 일인데요,
문제는 이런 소형 공동주택에는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마땅한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빌라 난간에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실외기를 매달아 둔 창문 난간이 파손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유 지나가기도 (무서워서….) 그 때(사고)는 불안했죠. 가지 말자, 가지 말자 하고 그랬는데…."]
사고가 난 난간은 알루미늄 재질로, 연결 부위가 부실해 50킬로그램에 달하는 실외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윤영리/부산 남구청 안전총괄과 : "실외기 진동 때문에 피로 하중이 누적되다 보니 끊어져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손된 난간과 똑같은 제품이 설치된 건물은 부산 남구에만 3백여 곳.
소형 임대주택이 우후죽순 건설되면서, 중저가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난간이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유통돼 빌라 등 공동주택 곳곳에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실외기까지 설치돼 있다면 추락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난간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난간을) 실외기 무게까지 다 계산해서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굉장히 위험하다…."]
타가 현행 주택법은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별도의 실외기 공간을 두게 했습니다.
하지만 30가구 이하는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규정이 없습니다.
더 큰 사고를 막으려면 소형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실태를 파악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부산의 한 빌라 창문 난간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임대용 주택의 부실한 난간에 실외기를 매달다 보니 생긴 일인데요,
문제는 이런 소형 공동주택에는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마땅한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빌라 난간에 에어컨 실외기 두 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실외기를 매달아 둔 창문 난간이 파손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유 지나가기도 (무서워서….) 그 때(사고)는 불안했죠. 가지 말자, 가지 말자 하고 그랬는데…."]
사고가 난 난간은 알루미늄 재질로, 연결 부위가 부실해 50킬로그램에 달하는 실외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윤영리/부산 남구청 안전총괄과 : "실외기 진동 때문에 피로 하중이 누적되다 보니 끊어져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손된 난간과 똑같은 제품이 설치된 건물은 부산 남구에만 3백여 곳.
소형 임대주택이 우후죽순 건설되면서, 중저가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난간이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유통돼 빌라 등 공동주택 곳곳에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실외기까지 설치돼 있다면 추락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난간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난간을) 실외기 무게까지 다 계산해서 만드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굉장히 위험하다…."]
타가 현행 주택법은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별도의 실외기 공간을 두게 했습니다.
하지만 30가구 이하는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실외기 설치를 규제할 규정이 없습니다.
더 큰 사고를 막으려면 소형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실태를 파악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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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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