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도 계절근로자 도입…“지원 인원 확대 건의”

입력 2024.07.24 (19:41) 수정 2024.07.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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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나리, 이른바 양미리라고도 부르는 생선은 동해안 별미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심각한 인력난으로 조업 어가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에서 '양미리' 조업을 하는 어가입니다.

석 달 뒤면 조업이 시작되는데 일손 구하는 게 걱정입니다.

잡아 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 선별하는 작업을 하려면 20명 정도가 필요한데, 일이 고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속초지역 양미리 어가 8곳이 최근 내국인 노동자 채용 공고를 내봤지만 지원자는 1명도 없었습니다.

[박성재/어업인 : "옛날에 하던 사람들은 이제 연세가 들어서 못해요. 못 하시고 없어요. 거의.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비린내 나는 거 만지겠어요? 안 만져요."]

다행히 하반기부터 양미리 그물 털기와 선별작업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허용 업종에 포함돼 인력 수급에 숨통은 트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인력이 어가당 최대 9명으로, 인력난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어업인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인원 확대를 법무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오순미/어업인 : "택도 없죠. 9명 정도 가지고는 일 자체가 안 돼요. 돈을 더 주더라도 와서 해주세요. 해주세요. 이렇게 돼야 되고…."]

다만 다른 업종과 형평성 문제 탓에 지원 인원 확대 건의가 받아들여 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풍어를 기대해야 할 양미리 조업 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어업인들의 근심은 쉽게 사그라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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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미리’도 계절근로자 도입…“지원 인원 확대 건의”
    • 입력 2024-07-24 19:41:56
    • 수정2024-07-24 20:27:28
    뉴스7(춘천)
[앵커]

까나리, 이른바 양미리라고도 부르는 생선은 동해안 별미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심각한 인력난으로 조업 어가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에서 '양미리' 조업을 하는 어가입니다.

석 달 뒤면 조업이 시작되는데 일손 구하는 게 걱정입니다.

잡아 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 선별하는 작업을 하려면 20명 정도가 필요한데, 일이 고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속초지역 양미리 어가 8곳이 최근 내국인 노동자 채용 공고를 내봤지만 지원자는 1명도 없었습니다.

[박성재/어업인 : "옛날에 하던 사람들은 이제 연세가 들어서 못해요. 못 하시고 없어요. 거의.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비린내 나는 거 만지겠어요? 안 만져요."]

다행히 하반기부터 양미리 그물 털기와 선별작업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허용 업종에 포함돼 인력 수급에 숨통은 트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인력이 어가당 최대 9명으로, 인력난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어업인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인원 확대를 법무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오순미/어업인 : "택도 없죠. 9명 정도 가지고는 일 자체가 안 돼요. 돈을 더 주더라도 와서 해주세요. 해주세요. 이렇게 돼야 되고…."]

다만 다른 업종과 형평성 문제 탓에 지원 인원 확대 건의가 받아들여 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풍어를 기대해야 할 양미리 조업 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어업인들의 근심은 쉽게 사그라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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