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8.5mm…기습 폭우에 또 무너지고 잠기고

입력 2024.07.24 (21:05) 수정 2024.07.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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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서 지역에도 기습 폭우가 쏟아져 상가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올해 장맛비의 특징이 되풀이 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새벽 쏟아진 비에 엉망이 된 식당.

가게 안으로 밀려 들어온 진흙을 퍼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식당 내부가 물에 잠기면서, 식탁과 의자는 제 자리를 잃었습니다.

[강정숙/침수 피해 상인 : "새벽부터 계속 왔는데 6시 경에. 냅다 쏟아졌는데. 위에 있다가 이리 못 나오고 저리 돌아 나온 거죠. 여기 물이 차서."]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 뒤편으로 올라와봤습니다.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 넘는 비에 산을 깎아 만든 밭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흘러내린 토사는 도로를 덮쳤지만, 다행히 지나가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횡성과 원주, 철원, 춘천 등 강원 영서 지역 8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30건이 넘었습니다.

주민들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폭우에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박금숙/강원도 춘천시 : "이렇게 물 차는 건 처음 봤어요. 비가 오는 것까지도 좋은데 이렇게 큰 비가 와가지고. 안으로 물이 들어오니까 답이 없어요."]

이미 일주일 동안 3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강원 영서 지역, 모레(26일)까지 최대 1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24일) 밤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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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88.5mm…기습 폭우에 또 무너지고 잠기고
    • 입력 2024-07-24 21:05:06
    • 수정2024-07-24 2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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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서 지역에도 기습 폭우가 쏟아져 상가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올해 장맛비의 특징이 되풀이 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4일) 새벽 쏟아진 비에 엉망이 된 식당.

가게 안으로 밀려 들어온 진흙을 퍼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식당 내부가 물에 잠기면서, 식탁과 의자는 제 자리를 잃었습니다.

[강정숙/침수 피해 상인 : "새벽부터 계속 왔는데 6시 경에. 냅다 쏟아졌는데. 위에 있다가 이리 못 나오고 저리 돌아 나온 거죠. 여기 물이 차서."]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 뒤편으로 올라와봤습니다.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 넘는 비에 산을 깎아 만든 밭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흘러내린 토사는 도로를 덮쳤지만, 다행히 지나가던 차량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횡성과 원주, 철원, 춘천 등 강원 영서 지역 8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30건이 넘었습니다.

주민들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폭우에 두려움을 호소합니다.

[박금숙/강원도 춘천시 : "이렇게 물 차는 건 처음 봤어요. 비가 오는 것까지도 좋은데 이렇게 큰 비가 와가지고. 안으로 물이 들어오니까 답이 없어요."]

이미 일주일 동안 3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강원 영서 지역, 모레(26일)까지 최대 1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24일) 밤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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