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장낙대교 국가 심의 통과…건설 본격화

입력 2024.07.24 (21:45) 수정 2024.07.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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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저와 장낙대교 건설 사업이 환경 훼손 논란 끝에 국가유산청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두 대교는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대저대교와 부산 강서구 녹산동과 대저동을 연결하는 장낙대교.

부산시가 서부산권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대표적인 건설 사업입니다.

하지만 낙동강 하구를 지나는 두 대교가 철새 주요 서식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생태계 보전 방안 등에 대한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를 벌인 국가유산청이 자연유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두 대교의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최종적으로 국가 심의를 다 마쳤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착공만 앞두게 돼서 부산 시민들에게는 교통의 큰 활로가 뚫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저대교는 다음 달부터 보상 업무와 함께 공사에 들어가고, 장낙대교는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2월 공사를 발주합니다.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면 8.24㎞의 왕복 4차로인 대저대교와 1.53㎞의 왕복 6차로인 장낙대교 모두 오는 2029년 12월에 준공합니다.

지역 환경단체는 국가유산청의 결정에 대해 "교량이 들어서더라도 철새 서식지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다"는 부산시의 주장만 수용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부산시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접근 도로망으로 추진하는 엄궁대교는 올 하반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국가유산청이 건설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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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저·장낙대교 국가 심의 통과…건설 본격화
    • 입력 2024-07-24 21:45:28
    • 수정2024-07-24 22:06:56
    뉴스9(부산)
[앵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저와 장낙대교 건설 사업이 환경 훼손 논란 끝에 국가유산청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두 대교는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대저대교와 부산 강서구 녹산동과 대저동을 연결하는 장낙대교.

부산시가 서부산권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대표적인 건설 사업입니다.

하지만 낙동강 하구를 지나는 두 대교가 철새 주요 서식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생태계 보전 방안 등에 대한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를 벌인 국가유산청이 자연유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두 대교의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최종적으로 국가 심의를 다 마쳤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착공만 앞두게 돼서 부산 시민들에게는 교통의 큰 활로가 뚫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저대교는 다음 달부터 보상 업무와 함께 공사에 들어가고, 장낙대교는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2월 공사를 발주합니다.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면 8.24㎞의 왕복 4차로인 대저대교와 1.53㎞의 왕복 6차로인 장낙대교 모두 오는 2029년 12월에 준공합니다.

지역 환경단체는 국가유산청의 결정에 대해 "교량이 들어서더라도 철새 서식지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다"는 부산시의 주장만 수용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부산시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접근 도로망으로 추진하는 엄궁대교는 올 하반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국가유산청이 건설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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