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이어 환불도 지연…금융권도 ‘손절’

입력 2024.07.25 (06:34) 수정 2024.07.25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판매자 대금 정산은 물론 소비자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와 걸제 취소도 막혔고, 은행권은 티몬과 위메프 입점 판매자에 대한 선정산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린 정산금을 논의하기 위해 티몬 본사를 찾은 여행사 직원, 담당자를 만나지 못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여행사 직원/음성변조 : "(티몬 직원이랑) 연락은 됐는데.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를 좀 상황을 들어보고 싶은데, 다들 재택 근무한다고 해서. 믿음이 안 가니까 우선 와 본 거예요."]

조립 컴퓨터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7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에서 티몬·위메프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새 부품을 살 자금도 부족해 걱정입니다.

[컴퓨터 조립 업체 직원/음성변조 : "저희도 지금 현재 이번 달에 물건을 사야 되는 금액이 있고, 그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을 해드려야 되는데. 저희는 오프라인 매출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고."]

티몬과 위메프에서 컴퓨터와 여행 상품 등을 최근 큰 폭으로 할인 판매했는데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티몬이 할인 판매해 온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등 상품권들도 사용을 못 하게 됐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카드 결제도 못하게 됐고, 이미 결제한 소비자들은 당분간 환불도 어렵게 됐습니다.

[티몬 이용자/음성변조 : "(티몬 고객센터) 연결도 제대로 안 되고 일대일 채팅 상담 있잖아요. 그것도 했는데/ 대답도 없어요. 취소된 사람도 있긴 하다는데 (대부분) 환불 자체가 아직 안 된대요"]

은행권은 티몬과 위메프 입점업체에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하는 선정산대출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산 이어 환불도 지연…금융권도 ‘손절’
    • 입력 2024-07-25 06:34:04
    • 수정2024-07-25 07:50:20
    뉴스광장 1부
[앵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판매자 대금 정산은 물론 소비자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와 걸제 취소도 막혔고, 은행권은 티몬과 위메프 입점 판매자에 대한 선정산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린 정산금을 논의하기 위해 티몬 본사를 찾은 여행사 직원, 담당자를 만나지 못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여행사 직원/음성변조 : "(티몬 직원이랑) 연락은 됐는데.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를 좀 상황을 들어보고 싶은데, 다들 재택 근무한다고 해서. 믿음이 안 가니까 우선 와 본 거예요."]

조립 컴퓨터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7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에서 티몬·위메프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새 부품을 살 자금도 부족해 걱정입니다.

[컴퓨터 조립 업체 직원/음성변조 : "저희도 지금 현재 이번 달에 물건을 사야 되는 금액이 있고, 그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을 해드려야 되는데. 저희는 오프라인 매출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고."]

티몬과 위메프에서 컴퓨터와 여행 상품 등을 최근 큰 폭으로 할인 판매했는데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티몬이 할인 판매해 온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등 상품권들도 사용을 못 하게 됐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카드 결제도 못하게 됐고, 이미 결제한 소비자들은 당분간 환불도 어렵게 됐습니다.

[티몬 이용자/음성변조 : "(티몬 고객센터) 연결도 제대로 안 되고 일대일 채팅 상담 있잖아요. 그것도 했는데/ 대답도 없어요. 취소된 사람도 있긴 하다는데 (대부분) 환불 자체가 아직 안 된대요"]

은행권은 티몬과 위메프 입점업체에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하는 선정산대출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