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쉬었음 청년’ 40만 명 하반기 집중 취업 지원

입력 2024.07.25 (09:21) 수정 2024.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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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4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5일)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에서 지역 청년고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쉬었음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여만 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아직도 많은 청년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청년 취업지원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9~12월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집중 취업지원 기간으로 지정하고,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개최 등 청년구직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벌이고 올 8월부터 10여 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청년 취업을 돕는 다양한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며 “청년들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교육, 훈련, 고용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 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12만 9,000명 늘었는데, 특히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이 4만 명 늘어 39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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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25 09:23:41
    경제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4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5일)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에서 지역 청년고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쉬었음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여만 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아직도 많은 청년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청년 취업지원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9~12월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집중 취업지원 기간으로 지정하고,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개최 등 청년구직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벌이고 올 8월부터 10여 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청년 취업을 돕는 다양한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며 “청년들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교육, 훈련, 고용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 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12만 9,000명 늘었는데, 특히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이 4만 명 늘어 39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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