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비준안’ 국회 통과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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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협상 비준 동의안이 일부 의원의 거센 반발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 "땅땅땅...가결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다섯 달 만에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표결에 참석한 223명의 여야 의원 가운데 62% 인 139 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비준 동의안은 안건 상정 자체부터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현장화면> '본회의장 앞 몸싸움'

본회의 예정 시각 20분전, 민주 노동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의장석과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단상 주변엔 팽팽한 긴장과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호위속에 가까스로 의장석에 앉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한뒤 40여분 만에 쌀 협상 비준안이 표결 처리됐습니다.

육탄 저지에 나섰던 민노당과 민주당 등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권영길(민주노동당) : "폭거를 농민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비준안 통과 직후 정부와 여당은 확대 당정 회의를 통해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추가적인 지원 대책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의 불가피성을 이해해 달라면서 근본적인 농촌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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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협상 비준안’ 국회 통과
    • 입력 2005-11-23 20:56: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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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협상 비준 동의안이 일부 의원의 거센 반발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 "땅땅땅...가결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다섯 달 만에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표결에 참석한 223명의 여야 의원 가운데 62% 인 139 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비준 동의안은 안건 상정 자체부터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현장화면> '본회의장 앞 몸싸움' 본회의 예정 시각 20분전, 민주 노동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의장석과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단상 주변엔 팽팽한 긴장과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호위속에 가까스로 의장석에 앉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한뒤 40여분 만에 쌀 협상 비준안이 표결 처리됐습니다. 육탄 저지에 나섰던 민노당과 민주당 등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권영길(민주노동당) : "폭거를 농민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비준안 통과 직후 정부와 여당은 확대 당정 회의를 통해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추가적인 지원 대책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의 불가피성을 이해해 달라면서 근본적인 농촌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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