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숙연 후보 가족, 비상장 회사서 7억7천만 원 배당금

입력 2024.07.25 (14:15) 수정 2024.07.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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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와 그 가족이 한 비상장회사로부터 7억 7천여만 원의 배당금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7년부터 배우자의 친형이 대표로 있는 비상장회사인 ㈜금남고속 주식을 취득해 지금까지 3억 5300여만 원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07년 1,160여만 원, 2008년 1,660여만 원, 2009년 2,750여만 원, 2010년 2,000여만 원, 2013년 970여만 원, 2014년 970여만 원, 2015년 1억 7,450여만 원, 2016년 5,260여만 원, 2017년 3,1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억대 배당금을 받은 2015년에는 주당 7만 3,000원씩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중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배당금까지 합치면 이들 가족이 받은 배당금은 7억 7,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 후보자는 ㈜금남고속 주식을 2006년부터 꾸준히 취득해 총 2,391주를 매입했고, 주당 매입액은 2만 6천 원이었습니다.

이후 후보자는 2023년에 하운드(주)라는 사모펀드에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매도가격은 주당 35만 5천 원이었습니다.

이때 후보자의 남편(4,075주), 딸(117주), 아들(117주), 모친(978주) 모두 동시에 주식을 팔았습니다.

이 후보자 가족이 주식을 양도하며 얻은 시세차익은 22억 원으로, 취득가의 13.6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백혜련 의원은 "단순 사기업이었다면 투자 성공으로 볼 수 있지만 금남고속은 대중교통이며 국고보조금이 투입되는 기업"이라며 "후보자 가족이 주식을 보유한 2006년도부터 16년간 수령한 국고보조금은 계산하면 1,374억 7,6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공성을 갖는 교통 서비스를 활용해 가족 재산 축적은 공직자의 양심, 도덕성에 반함.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재산 축적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시숙의 경영권 확보와 배당금 수익 모두를 고려했고, 매수 시점에는 큰 수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는 또 다른 비상장주식과 관련해 이 후보자 가족이 수령한 배당금 내역에 대해서도 질의했지만,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답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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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와 그 가족이 한 비상장회사로부터 7억 7천여만 원의 배당금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7년부터 배우자의 친형이 대표로 있는 비상장회사인 ㈜금남고속 주식을 취득해 지금까지 3억 5300여만 원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07년 1,160여만 원, 2008년 1,660여만 원, 2009년 2,750여만 원, 2010년 2,000여만 원, 2013년 970여만 원, 2014년 970여만 원, 2015년 1억 7,450여만 원, 2016년 5,260여만 원, 2017년 3,1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억대 배당금을 받은 2015년에는 주당 7만 3,000원씩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중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배당금까지 합치면 이들 가족이 받은 배당금은 7억 7,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 후보자는 ㈜금남고속 주식을 2006년부터 꾸준히 취득해 총 2,391주를 매입했고, 주당 매입액은 2만 6천 원이었습니다.

이후 후보자는 2023년에 하운드(주)라는 사모펀드에 주식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매도가격은 주당 35만 5천 원이었습니다.

이때 후보자의 남편(4,075주), 딸(117주), 아들(117주), 모친(978주) 모두 동시에 주식을 팔았습니다.

이 후보자 가족이 주식을 양도하며 얻은 시세차익은 22억 원으로, 취득가의 13.6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백혜련 의원은 "단순 사기업이었다면 투자 성공으로 볼 수 있지만 금남고속은 대중교통이며 국고보조금이 투입되는 기업"이라며 "후보자 가족이 주식을 보유한 2006년도부터 16년간 수령한 국고보조금은 계산하면 1,374억 7,6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공성을 갖는 교통 서비스를 활용해 가족 재산 축적은 공직자의 양심, 도덕성에 반함.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재산 축적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시숙의 경영권 확보와 배당금 수익 모두를 고려했고, 매수 시점에는 큰 수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는 또 다른 비상장주식과 관련해 이 후보자 가족이 수령한 배당금 내역에 대해서도 질의했지만,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답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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