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심사’ 앞두고 한일 대면…북 최선희, 아세안 회의 불참

입력 2024.07.26 (06:20) 수정 2024.07.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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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합니다.

한국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주요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인데, 북한 외무상은 올해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합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시점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한국은 강제동원 역사도 유적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며 일본과 협상 중인데, 회담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논의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지금도 막판 조율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고, 아마도 하루 이틀 더 상황 지켜보고..."]

조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동남아 국가들을 주축으로 한미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외교장관이 모이는 다자회의가 연이어 열리는데, 27개국이 참여하는 최대 회의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북한도 가입돼 있습니다.

북한은 2019년 미국과의 협상 결렬 이후 외무상 대신 대사급 인사를 보내왔는데, 이번에도 최선희 외무상은 불참할 전망입니다.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한 참석국의 대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공식 성명에 담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특히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 러북 간의 밀착, 불법적인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북러 밀착 가속화 속에 열리는 이번 아세안 안보 회의에서는 북한과 남중국해 갈등 등 현안을 두고 서방과 비서방의 대립이 한층 뚜렷하게 드러날 거로 보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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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광산 심사’ 앞두고 한일 대면…북 최선희, 아세안 회의 불참
    • 입력 2024-07-26 06:20:07
    • 수정2024-07-26 07:53:24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합니다.

한국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주요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인데, 북한 외무상은 올해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합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시점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한국은 강제동원 역사도 유적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며 일본과 협상 중인데, 회담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논의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지금도 막판 조율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고, 아마도 하루 이틀 더 상황 지켜보고..."]

조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동남아 국가들을 주축으로 한미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외교장관이 모이는 다자회의가 연이어 열리는데, 27개국이 참여하는 최대 회의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북한도 가입돼 있습니다.

북한은 2019년 미국과의 협상 결렬 이후 외무상 대신 대사급 인사를 보내왔는데, 이번에도 최선희 외무상은 불참할 전망입니다.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한 참석국의 대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공식 성명에 담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특히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 러북 간의 밀착, 불법적인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북러 밀착 가속화 속에 열리는 이번 아세안 안보 회의에서는 북한과 남중국해 갈등 등 현안을 두고 서방과 비서방의 대립이 한층 뚜렷하게 드러날 거로 보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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