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예상…“일본, 전체 역사 반영 조치”

입력 2024.07.26 (09:55) 수정 2024.07.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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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인 '사도 광산'과 관련해, 일본이 일정 수준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조치를 약속하면서 등재가 예상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합의가 막판에 다다랐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도광산과 관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일본이 반영함에 따라 한국이 등재에 동의할 방침임을 밝힌 겁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며 동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2015년 일본 군함도 등재 때와 달리,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이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9년 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 등재 때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는데, 그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구체적인 조치가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한 강제노역 역사를 현장 전시에 기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내일(27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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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예상…“일본, 전체 역사 반영 조치”
    • 입력 2024-07-26 09:55:46
    • 수정2024-07-26 11:28:45
    정치
내일(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인 '사도 광산'과 관련해, 일본이 일정 수준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조치를 약속하면서 등재가 예상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합의가 막판에 다다랐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도광산과 관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일본이 반영함에 따라 한국이 등재에 동의할 방침임을 밝힌 겁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며 동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2015년 일본 군함도 등재 때와 달리,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이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9년 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 등재 때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는데, 그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구체적인 조치가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한 강제노역 역사를 현장 전시에 기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내일(27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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