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 1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입력 2024.07.26 (17:08) 수정 2024.07.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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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에 대해 "장기간 취급한 마약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인을 동원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로폰 등을 상습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

[오재원/전 프로야구 선수/지난 3월 : "(마약은 언제부터 투여하신 겁니까? 선수이실 때도 한 건가요?) …."]

서울중앙지법은 오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만 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에 대해 "마약과 관련해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벌을 받고도 수개월 내에 재범을 저질렀다"면서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구매한 혐의도 있습니다.

특히 오 씨는 함께 기소된 A 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 씨는 2007년부터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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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상습 투약’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 1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 입력 2024-07-26 17:08:17
    • 수정2024-07-26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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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에 대해 "장기간 취급한 마약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인을 동원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로폰 등을 상습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

[오재원/전 프로야구 선수/지난 3월 : "(마약은 언제부터 투여하신 겁니까? 선수이실 때도 한 건가요?) …."]

서울중앙지법은 오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만 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에 대해 "마약과 관련해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벌을 받고도 수개월 내에 재범을 저질렀다"면서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구매한 혐의도 있습니다.

특히 오 씨는 함께 기소된 A 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 씨는 2007년부터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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