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네타냐후 만나 “전쟁 끝내야…민간인 희생 우려”

입력 2024.07.26 (19:28) 수정 2024.07.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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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해온 가자지구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는데, 진보 지지층의 반이스라엘 정서를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으로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뒤 첫 외교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 "우리는 (가자지구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고통에 무감각해져서도 안 됩니다.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전쟁을 끝낼 때라고 강조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불참한 데 이어, 진보 진영의 반(反)이스라엘 정서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교원노조 행사에 참여해, 성 소수자 권리를 언급하면서, 진보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험한 극좌파라고 공격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현지 시각 24일 : "당신은 극좌파야!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원치 않아요. 어느 곳에도 필요 없어요. 카멀라. 당신은 해고야. 나가! 당신은 해고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항의해 성조기를 불태운 시위대를 향해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는 오늘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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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네타냐후 만나 “전쟁 끝내야…민간인 희생 우려”
    • 입력 2024-07-26 19:28:02
    • 수정2024-07-26 19:48:13
    뉴스 7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해온 가자지구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는데, 진보 지지층의 반이스라엘 정서를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으로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뒤 첫 외교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 "우리는 (가자지구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고통에 무감각해져서도 안 됩니다.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전쟁을 끝낼 때라고 강조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불참한 데 이어, 진보 진영의 반(反)이스라엘 정서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교원노조 행사에 참여해, 성 소수자 권리를 언급하면서, 진보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험한 극좌파라고 공격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현지 시각 24일 : "당신은 극좌파야!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원치 않아요. 어느 곳에도 필요 없어요. 카멀라. 당신은 해고야. 나가! 당신은 해고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항의해 성조기를 불태운 시위대를 향해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는 오늘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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