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입력 2024.07.26 (21:25) 수정 2024.07.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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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3천 건 이상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 사실을 속이고 거래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 차량 구별하는 방법, 이유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물에 차량 지붕이 겨우 보이고, 전조등까지 잠긴 차량들이 곳곳에 방치돼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올해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피해는 벌써 3천 건이 넘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수리비가 중고차 가격보다 많다면 '전손처리'하게 되고 폐차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러나 보험이 없는 침수 차량을 수리한 뒤 거래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 중고차 거래 피해자 : "당근 거래를 하게 됐죠. (판매자가) '침수된 적 없다' 얘기를 해가지고 거래하면 되겠다 싶었는데…정비소도 가봤는데 '침수된 게 맞다'라는 결론이 나와 가지고."]

침수 차량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 히스토리'에서 침수 이력을 조회하는 겁니다.

[이시안/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 "보험사에서 이제 침수 이력이 이제 확정이 되면 그거는 시장에서 거의 판매를 안 한다고 보시면…."]

보험 미가입 차량을 사려는 경우엔 차량 상태 확인이 필수입니다.

차 문 쪽의 고무 패킹을 뜯어보거나, 안전벨트와 차량의 생산 연월이 다른 경우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시안/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 "'생산 연월일이 다르다' 그러면 굉장히 큰 의심을 해보셔야 해요. 이거를 교환했다는 거는 분명히 그만큼 벨트에 뭔가 문제가 있었고…."]

트렁크 안까지 모두 열어 습기나 곰팡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차량 내부의 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 차량 내부의 악취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를 살 때는 개인 거래보다는 중고차 인증 과정을 거친 차량을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김현민 강현경/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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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 입력 2024-07-26 21:25:06
    • 수정2024-07-26 2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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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3천 건 이상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 사실을 속이고 거래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 차량 구별하는 방법, 이유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물에 차량 지붕이 겨우 보이고, 전조등까지 잠긴 차량들이 곳곳에 방치돼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올해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피해는 벌써 3천 건이 넘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수리비가 중고차 가격보다 많다면 '전손처리'하게 되고 폐차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러나 보험이 없는 침수 차량을 수리한 뒤 거래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 중고차 거래 피해자 : "당근 거래를 하게 됐죠. (판매자가) '침수된 적 없다' 얘기를 해가지고 거래하면 되겠다 싶었는데…정비소도 가봤는데 '침수된 게 맞다'라는 결론이 나와 가지고."]

침수 차량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 히스토리'에서 침수 이력을 조회하는 겁니다.

[이시안/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 "보험사에서 이제 침수 이력이 이제 확정이 되면 그거는 시장에서 거의 판매를 안 한다고 보시면…."]

보험 미가입 차량을 사려는 경우엔 차량 상태 확인이 필수입니다.

차 문 쪽의 고무 패킹을 뜯어보거나, 안전벨트와 차량의 생산 연월이 다른 경우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시안/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 "'생산 연월일이 다르다' 그러면 굉장히 큰 의심을 해보셔야 해요. 이거를 교환했다는 거는 분명히 그만큼 벨트에 뭔가 문제가 있었고…."]

트렁크 안까지 모두 열어 습기나 곰팡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차량 내부의 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 차량 내부의 악취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를 살 때는 개인 거래보다는 중고차 인증 과정을 거친 차량을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김현민 강현경/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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