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만난 트럼프·네타냐후 ‘연대’ 약속…오바마 “해리스 지지”

입력 2024.07.27 (07:39) 수정 2024.07.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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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침묵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지난 대선 당시 네타냐후가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 관계는) 결코 나쁜 적이 없어요. 항상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어떤 대통령도 나만큼 이스라엘을 위해 일한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회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고, 재선시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선 이스라엘에 무례했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유대인이 어떻게 그녀에게 표를 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들의 몫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제 생각에 해리스는 확실히 이스라엘에 무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해리스의 발언이 휴전 합의를 어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현지시각 25일 : "우리는 (가자지구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고통에 무감각해져서도 안 됩니다.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침묵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습니다.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등판설이 나오던 미셸 오바마 역시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지지했습니다.

이번 지지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빙 승부가 계속되면서 해리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세는 더 거칠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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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만난 트럼프·네타냐후 ‘연대’ 약속…오바마 “해리스 지지”
    • 입력 2024-07-27 07:39:02
    • 수정2024-07-27 0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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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침묵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지난 대선 당시 네타냐후가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 관계는) 결코 나쁜 적이 없어요. 항상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어떤 대통령도 나만큼 이스라엘을 위해 일한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회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고, 재선시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선 이스라엘에 무례했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유대인이 어떻게 그녀에게 표를 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들의 몫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제 생각에 해리스는 확실히 이스라엘에 무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해리스의 발언이 휴전 합의를 어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현지시각 25일 : "우리는 (가자지구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고통에 무감각해져서도 안 됩니다.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침묵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습니다.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등판설이 나오던 미셸 오바마 역시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지지했습니다.

이번 지지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빙 승부가 계속되면서 해리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세는 더 거칠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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