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남원에서 ‘착공’

입력 2024.07.29 (10:23) 수정 2024.07.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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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임산부를 돕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나선 전라북도 소식을 알아봅니다.

전북 최초로 남원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짓는 공사가 최근에 착공했는데, 정읍과 익산에도 추가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 서승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 살 딸을 키우는 서진 씨, 출산 당시 남원에 분만할 수 있는 병원과 산후조리원이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전주와 광주 등을 물색하다, 결국 차로 1시간 떨어진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이른바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다 보니,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별도로 도우미까지 써야 했습니다.

[서진/남원시 고죽동 : "간병인 구했어요. 저희 친정도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시댁도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 가지고…."]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도와 남원시가 공공 산후조리원을 짓습니다.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으로 116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완공합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0여 개 임산부실을 갖추게 되며, 인근 임실과 순창, 장수는 물론 경남 산청 등 지리산권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경식/전북 남원시장 : "남원시민에 한해서는 민간사용료에 비해서 50% 수준일 것 같고요. 전북특별자치도민께는 30% 할인, 인근에 있는 지리산권 주민들께는 10% 할인을…."]

전북도는 정읍시, 익산시와도 협의해 내후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최병관/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정읍지역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해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익산지역은 자체적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을 통해서 (공공형) 산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멸 우려 속에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이 인구 유출과 저출산을 완화하는 대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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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남원에서 ‘착공’
    • 입력 2024-07-29 10:23:37
    • 수정2024-07-29 11:22:06
    930뉴스(대전)
[앵커]

다른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임산부를 돕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나선 전라북도 소식을 알아봅니다.

전북 최초로 남원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짓는 공사가 최근에 착공했는데, 정읍과 익산에도 추가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 서승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 살 딸을 키우는 서진 씨, 출산 당시 남원에 분만할 수 있는 병원과 산후조리원이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전주와 광주 등을 물색하다, 결국 차로 1시간 떨어진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이른바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다 보니,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별도로 도우미까지 써야 했습니다.

[서진/남원시 고죽동 : "간병인 구했어요. 저희 친정도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시댁도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 가지고…."]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도와 남원시가 공공 산후조리원을 짓습니다.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으로 116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완공합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0여 개 임산부실을 갖추게 되며, 인근 임실과 순창, 장수는 물론 경남 산청 등 지리산권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경식/전북 남원시장 : "남원시민에 한해서는 민간사용료에 비해서 50% 수준일 것 같고요. 전북특별자치도민께는 30% 할인, 인근에 있는 지리산권 주민들께는 10% 할인을…."]

전북도는 정읍시, 익산시와도 협의해 내후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최병관/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정읍지역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해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익산지역은 자체적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을 통해서 (공공형) 산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멸 우려 속에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이 인구 유출과 저출산을 완화하는 대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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