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울리는 ‘스드메’ 잡는다…출산가구는 공공임대 ‘1순위’

입력 2024.07.30 (07:46) 수정 2024.07.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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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결혼식 비용 잡기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불투명한 가격 탓에 예비 부부들의 불만이 많았던 이른바 '스드메', 사진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입니다.

출산 가구를 위한 '1순위' 청약 대책도 내놨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장희진 씨, 대행 업체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다 처음에는 없었던 추가 비용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장희진/예비신부 : "'신부님 촬영할 때는 헤어(미용) 변형을 필수로 넣으셔야 해요.' 이렇게 말씀하셔서 리스트를 받아 보니까 헤어 변형만 50~60만 원이 더 붙는 거예요."]

이처럼 대행업체의 '끼워 넣기' 상품이나 과도한 위약금, 불투명한 가격 정보 등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지난 5년간 2,300여 건, 올해 상반기에만 387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손보기 위해 다음 달 불공정약관에 대한 직권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업계 현황과 소비자 피해 실태 조사를 토대로 결혼준비대행업 분야 표준 약관도 제정할 계획입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앞으로 출산 가구는 공공임대주택 청약 시 '1순위'로 입주할 수 있고, 가족 수에 따라 제한했던 주택 면적 기준도 사라집니다.

[최정원/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기반과장 : "1인 가구는 원룸에만 살아야 되냐, 이런 사실 언론 보도들이 좀 많았습니다. 신생아 가구를 우선 배려하는 안을 같이 포함해서…."]

여기에 출산 휴가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는 대체 인력 임금을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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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결혼식 비용 잡기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불투명한 가격 탓에 예비 부부들의 불만이 많았던 이른바 '스드메', 사진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입니다.

출산 가구를 위한 '1순위' 청약 대책도 내놨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장희진 씨, 대행 업체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다 처음에는 없었던 추가 비용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장희진/예비신부 : "'신부님 촬영할 때는 헤어(미용) 변형을 필수로 넣으셔야 해요.' 이렇게 말씀하셔서 리스트를 받아 보니까 헤어 변형만 50~60만 원이 더 붙는 거예요."]

이처럼 대행업체의 '끼워 넣기' 상품이나 과도한 위약금, 불투명한 가격 정보 등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지난 5년간 2,300여 건, 올해 상반기에만 387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손보기 위해 다음 달 불공정약관에 대한 직권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업계 현황과 소비자 피해 실태 조사를 토대로 결혼준비대행업 분야 표준 약관도 제정할 계획입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앞으로 출산 가구는 공공임대주택 청약 시 '1순위'로 입주할 수 있고, 가족 수에 따라 제한했던 주택 면적 기준도 사라집니다.

[최정원/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기반과장 : "1인 가구는 원룸에만 살아야 되냐, 이런 사실 언론 보도들이 좀 많았습니다. 신생아 가구를 우선 배려하는 안을 같이 포함해서…."]

여기에 출산 휴가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는 대체 인력 임금을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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