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부실채권 12조 넘어…부동산PF 구조조정 여파

입력 2024.07.30 (09:04) 수정 2024.07.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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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2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기준 고정이하 여신은 약 12조 3,9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62%로, 2019년 1분기(0.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고정이하 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금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 자산 비중이 크다는 뜻입니다.

지주회사별로 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0.68%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2018년 1분기(0.7%) 이후, 신한금융은 2017년 2분기(0.72%)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농협금융은 0.59%,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0.56%로 집계됐습니다.

5대 금융지주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와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재분류 등에 따라 부실로 분류된 자산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한 뒤 더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습니다.

5대 금융지주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이번 분기 추가 충당금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PF에 대한 개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2,714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우리금융은 2분기 PF와 관련해 약 8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습니다.

KB금융은 부동산 신탁 관련 충당금이 800억 원 정도이며 하나금융도 408억 원을 추가 적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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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30 09:05:46
    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2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기준 고정이하 여신은 약 12조 3,9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62%로, 2019년 1분기(0.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고정이하 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금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 자산 비중이 크다는 뜻입니다.

지주회사별로 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0.68%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2018년 1분기(0.7%) 이후, 신한금융은 2017년 2분기(0.72%)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농협금융은 0.59%,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0.56%로 집계됐습니다.

5대 금융지주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와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재분류 등에 따라 부실로 분류된 자산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한 뒤 더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습니다.

5대 금융지주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이번 분기 추가 충당금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PF에 대한 개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2,714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우리금융은 2분기 PF와 관련해 약 8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습니다.

KB금융은 부동산 신탁 관련 충당금이 800억 원 정도이며 하나금융도 408억 원을 추가 적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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