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기 레이저로 불태워 추락…‘레이저 대공 무기’ 격추 시연

입력 2024.07.31 (21:30) 수정 2024.07.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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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쟁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드론이나 무인기 등을 상대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가 연말까지 군에 실전 배치됩니다.

한 발에 2천 원도 안되는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레이저 무기 시연회 현장을 송금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를 비행하는 드론, 갑자기 기체에 불이 붙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드론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리고, 기체 고장인 듯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지기도 합니다.

1km 떨어진 거리에서 발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빔'이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시킨 겁니다.

약 870억 원의 투자비용을 들여, 지난해 체계개발을 완료한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의 시연회 현장 모습입니다.

드론 표적 탐지, 조준, 레이저 발사까지, 단 몇 초 만에 가능합니다.

발사한 레이저로는 열 에너지를 전달해 물리적으로 표적을 태우거나 파괴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출력을 높이면 항공기나 박격포탄도 정조준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번 발사에 드는 비용은 2천 원 미만으로 전력만 공급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여러 대의 무인기나 드론이 동시 침투할 경우 방어가 어렵습니다.

또, 발사장치와 냉각장치의 무게를 줄여 더 가볍게 하고, 이동식 무기로 개발하는 것도 앞으로 과제입니다.

[서용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첨단 신개념 레이저 무기의 연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빠른 시간내에 전력화를 통해 레이저 무기의 선도적 운용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은 무인기 침투 등이 우려되는 수도권을 포함해 주요 부대에 레이저 대공 무기를 연내 실전 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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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무인기 레이저로 불태워 추락…‘레이저 대공 무기’ 격추 시연
    • 입력 2024-07-31 21:30:34
    • 수정2024-07-31 2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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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쟁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드론이나 무인기 등을 상대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가 연말까지 군에 실전 배치됩니다.

한 발에 2천 원도 안되는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레이저 무기 시연회 현장을 송금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를 비행하는 드론, 갑자기 기체에 불이 붙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드론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리고, 기체 고장인 듯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지기도 합니다.

1km 떨어진 거리에서 발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빔'이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시킨 겁니다.

약 870억 원의 투자비용을 들여, 지난해 체계개발을 완료한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의 시연회 현장 모습입니다.

드론 표적 탐지, 조준, 레이저 발사까지, 단 몇 초 만에 가능합니다.

발사한 레이저로는 열 에너지를 전달해 물리적으로 표적을 태우거나 파괴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출력을 높이면 항공기나 박격포탄도 정조준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번 발사에 드는 비용은 2천 원 미만으로 전력만 공급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여러 대의 무인기나 드론이 동시 침투할 경우 방어가 어렵습니다.

또, 발사장치와 냉각장치의 무게를 줄여 더 가볍게 하고, 이동식 무기로 개발하는 것도 앞으로 과제입니다.

[서용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첨단 신개념 레이저 무기의 연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빠른 시간내에 전력화를 통해 레이저 무기의 선도적 운용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은 무인기 침투 등이 우려되는 수도권을 포함해 주요 부대에 레이저 대공 무기를 연내 실전 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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