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영업자 긴급 지원…“근본 대책 절실”
입력 2024.08.01 (09:50)
수정 2024.08.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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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버팀목이었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심각한 폐업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가 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식당 문을 연 최은정 씨.
정부 지원금으로 겨우 버티며 영업을 했지만, 4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고.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최은정/자영업자 : "인건비도 안 나오니까 전에는 (종업원이랑) 하루 종일 같이 해야 장사가 되는데, 요즘에는 몇 시간 파트타임(시간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1분기,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1만 7천 명,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국 자영업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6만 명이 폐업 신고를 했는데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2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긴급 투입해 대출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 개선을 돕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임금 노동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직업 수당과 취업 장려금을 도입합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해 폐업 소상공인 취업의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일시적 금융 지원으로는 자영업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골목상권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 "(부산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5~10% 채 안 될 거로 보이거든요. 현재 안고 있는 대출 금액 자체가 높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내놔도 사실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부산의 버팀목이었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심각한 폐업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가 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식당 문을 연 최은정 씨.
정부 지원금으로 겨우 버티며 영업을 했지만, 4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고.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최은정/자영업자 : "인건비도 안 나오니까 전에는 (종업원이랑) 하루 종일 같이 해야 장사가 되는데, 요즘에는 몇 시간 파트타임(시간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1분기,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1만 7천 명,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국 자영업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6만 명이 폐업 신고를 했는데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2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긴급 투입해 대출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 개선을 돕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임금 노동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직업 수당과 취업 장려금을 도입합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해 폐업 소상공인 취업의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일시적 금융 지원으로는 자영업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골목상권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 "(부산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5~10% 채 안 될 거로 보이거든요. 현재 안고 있는 대출 금액 자체가 높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내놔도 사실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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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8-01 1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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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버팀목이었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심각한 폐업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가 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식당 문을 연 최은정 씨.
정부 지원금으로 겨우 버티며 영업을 했지만, 4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고.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최은정/자영업자 : "인건비도 안 나오니까 전에는 (종업원이랑) 하루 종일 같이 해야 장사가 되는데, 요즘에는 몇 시간 파트타임(시간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1분기,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1만 7천 명,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국 자영업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6만 명이 폐업 신고를 했는데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2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긴급 투입해 대출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 개선을 돕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임금 노동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직업 수당과 취업 장려금을 도입합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해 폐업 소상공인 취업의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일시적 금융 지원으로는 자영업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골목상권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 "(부산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5~10% 채 안 될 거로 보이거든요. 현재 안고 있는 대출 금액 자체가 높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내놔도 사실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부산의 버팀목이었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심각한 폐업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가 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식당 문을 연 최은정 씨.
정부 지원금으로 겨우 버티며 영업을 했지만, 4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고.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최은정/자영업자 : "인건비도 안 나오니까 전에는 (종업원이랑) 하루 종일 같이 해야 장사가 되는데, 요즘에는 몇 시간 파트타임(시간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1분기,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1만 7천 명,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국 자영업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6만 명이 폐업 신고를 했는데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2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긴급 투입해 대출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 개선을 돕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임금 노동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직업 수당과 취업 장려금을 도입합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해 폐업 소상공인 취업의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일시적 금융 지원으로는 자영업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골목상권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 "(부산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5~10% 채 안 될 거로 보이거든요. 현재 안고 있는 대출 금액 자체가 높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내놔도 사실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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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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