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개월째 증가세…올해 첫 일본 추월할까?

입력 2024.08.01 (21:22) 수정 2024.08.02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수출이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이 수출을 이끌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4억 9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열 달 연속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수출 증가세', IT 업황 회복과 AI 훈풍을 탄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 덕분입니다.

지난해 11월 수출 증가세로 돌아선 반도체는 특히, 최근 넉 달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등 다른 IT 품목들도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AI 서버, 모바일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함께 HBM, DDR5 등 고부가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여름 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 축소로 지난해보단 9%가량 줄었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5년 전 1,600억 달러 정도까지 벌어졌던 두 나라의 수출 격차는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5억 달러까지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금리 인하가 될 경우 IT 투자가 활발해져 반도체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은 전통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첨단 산업으로의 시황 변화에 대한 탄력성이 낮은 편입니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 등은 하반기 수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 10개월째 증가세…올해 첫 일본 추월할까?
    • 입력 2024-08-01 21:22:29
    • 수정2024-08-02 07:57:32
    뉴스 9
[앵커]

한국 수출이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이 수출을 이끌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4억 9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열 달 연속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수출 증가세', IT 업황 회복과 AI 훈풍을 탄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 덕분입니다.

지난해 11월 수출 증가세로 돌아선 반도체는 특히, 최근 넉 달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등 다른 IT 품목들도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AI 서버, 모바일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함께 HBM, DDR5 등 고부가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여름 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 축소로 지난해보단 9%가량 줄었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5년 전 1,600억 달러 정도까지 벌어졌던 두 나라의 수출 격차는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5억 달러까지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금리 인하가 될 경우 IT 투자가 활발해져 반도체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은 전통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첨단 산업으로의 시황 변화에 대한 탄력성이 낮은 편입니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 대선 등은 하반기 수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