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물품 구매 소비자 환불 시작…여행·상품권은?

입력 2024.08.02 (07:23) 수정 2024.08.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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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과 위메프에서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본격화됩니다.

전체 환불 규모는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여행 상품과 상품권의 경우 추가 정보 확인이 필요해 환불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몬과 위메프 관련 소비자들의 카드 결제 취소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확보한 물품 배송 관련 자료를 결제대행업체인 PG사에 전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카드 결제 취소를 신청해왔지만 그동안은 실제 환불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신청을 받은 PG사가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메프가 PG사로 보낸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는 약 3만 건, 18억 원 규모입니다.

티몬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결제 건의 경우 카드사에서 환불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품 구매와 달리 티몬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사거나 여행 상품을 결제한 경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여행 상품은 각 여행사에서 먼저 보상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품권 환불은 특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상품권을 받았지만 가맹점에서 사용 중단시킨 사례 등 누가 보상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과 함께 PG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여러 가지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서 성격상 금융감독 당국이 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관계부처가 여럿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논의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까지 신용카드사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 건수는 13만여 건으로, 소비자 피해는 약 550억 원 규모로 금융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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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위메프 물품 구매 소비자 환불 시작…여행·상품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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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2 0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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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에서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본격화됩니다.

전체 환불 규모는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여행 상품과 상품권의 경우 추가 정보 확인이 필요해 환불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몬과 위메프 관련 소비자들의 카드 결제 취소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확보한 물품 배송 관련 자료를 결제대행업체인 PG사에 전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카드 결제 취소를 신청해왔지만 그동안은 실제 환불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신청을 받은 PG사가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메프가 PG사로 보낸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는 약 3만 건, 18억 원 규모입니다.

티몬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결제 건의 경우 카드사에서 환불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품 구매와 달리 티몬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사거나 여행 상품을 결제한 경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여행 상품은 각 여행사에서 먼저 보상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품권 환불은 특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상품권을 받았지만 가맹점에서 사용 중단시킨 사례 등 누가 보상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과 함께 PG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여러 가지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서 성격상 금융감독 당국이 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관계부처가 여럿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논의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까지 신용카드사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 건수는 13만여 건으로, 소비자 피해는 약 550억 원 규모로 금융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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