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 미래형 첨단 영화관 ‘골라서 보세요’

입력 2005.11.25 (08:56) 수정 2005.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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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부터는 지상파 TV 방송을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죠.

언제 어디서든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된 셈인데요, 이런 변화의 바람이 극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극장이 이런 기술의 변화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1) 극장도 TV처럼 휴대용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영화관들은 기존 극장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극장의 매력은 큰 화면과 현장감 있는 소리죠.

이런 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영관이 다음달 선을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어제 시사회를 가진 I-Max 상영관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가로 19m, 세로 11.5m입니다.

일반 영화를 보고 있어도 큰 스크린의 묘미를 십분 만끽할 수 있는데요, I-Max로 제작된 필름을 상영하면 장면들이 더 생생해지죠.

I-Max는 Eye-Maximum의 준말로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최대한의 영상이란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필름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가로 크기로 분류되는데요, I-Max 필름은 간단히 말해 일반 영화 필름인 35mm 짜리 보다 10배 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큰 화면을 보여줄 수 있고 선명도도 크게 나이지는데요...

<인터뷰> 이형원(CJ CGV 기술지원팀 부장): "일반 영화관보다 8-10배 화면이 더 좋다고 보면 됩니다."

첫 상영작으론 지난주 미국 개봉에서 시리즈 사상 최고인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해리포터와 불의 잔입니다.

또한 극장들은 I-Max와는 또 다른 첨단 기술인 상영관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메가박스측은 내년 1월 서울 코엑스점의 상영관을 모두 디지털 상영방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디지털로 상영되면 일반 필름 방식보다 한결 더 나아진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일(메가박스 운영부장): "예를 들면 집에서 DVD와 VHS의 화질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 관객들은 영화 작품만 골라보는 게 아니라 영화관도 선택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질문2) 다음달 첨단 영화관에서 대작 외화가 선을 보인다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 영화는 다음달에 어떤 작품이 예정돼 있나요?

답변2) 우리 영화도 사상 최고의 대작인 '태풍'으로 맞불 작전을 벌입니다.

순수 제작비가 200억원 가까이 들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작품인데요, 다음달 외화들과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어떤 작품인지 잠깐 소개하죠.

영화 '태풍'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한 탈북자가 한반도를 겨냥한 테러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남한의 특수부대가 이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고 이 과정에서 바다 위에서 대규모 액션이 벌어집니다.

이번 영화는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못지 않은 사실적 화면이 기대되는데요,

장동건씨의 일본 팬들은 다음달 있을 한국 내 시사회를 위해 단체여행을 예약하고 있을 정돕니다.

질문3) 그리고 이번 주 볼 만한 영화로 어떤 작품들이 개봉하나요?

답변3) 지난 주 소개해드린 나의 결혼 원정기와 광식이 동생 광태 등 2편의 한국 영화가 격돌합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이 어느 영화로 몰릴지에 따라 흥행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개봉 영화 잠시 보시죠.

현재 두 영화는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농촌 노총각의 해외 결혼 이야기를 다룬 나의 결혼 원정기는 우직한 정재영의 연기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영(배우): "사랑을 하는 과정이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감있죠."

이에 맞서 광식이 동생 광태는 최근 드라마로 한껏 주가를 올린 김주혁의 매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상반된 형제의 연애 이야기로 20대 여성팬이 주 공략층인데요...

<인터뷰> 김주혁(배우):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의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소심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순수한 것을 보여주죠."

외화로는 꽃미남 축구선수 베컴을 내세운 레알이 개봉됩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인데요, 다섯 나라에 사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 팬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사연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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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살롱] 미래형 첨단 영화관 ‘골라서 보세요’
    • 입력 2005-11-25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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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부터는 지상파 TV 방송을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죠. 언제 어디서든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된 셈인데요, 이런 변화의 바람이 극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극장이 이런 기술의 변화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1) 극장도 TV처럼 휴대용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영화관들은 기존 극장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극장의 매력은 큰 화면과 현장감 있는 소리죠. 이런 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영관이 다음달 선을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어제 시사회를 가진 I-Max 상영관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가로 19m, 세로 11.5m입니다. 일반 영화를 보고 있어도 큰 스크린의 묘미를 십분 만끽할 수 있는데요, I-Max로 제작된 필름을 상영하면 장면들이 더 생생해지죠. I-Max는 Eye-Maximum의 준말로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최대한의 영상이란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필름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가로 크기로 분류되는데요, I-Max 필름은 간단히 말해 일반 영화 필름인 35mm 짜리 보다 10배 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큰 화면을 보여줄 수 있고 선명도도 크게 나이지는데요... <인터뷰> 이형원(CJ CGV 기술지원팀 부장): "일반 영화관보다 8-10배 화면이 더 좋다고 보면 됩니다." 첫 상영작으론 지난주 미국 개봉에서 시리즈 사상 최고인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해리포터와 불의 잔입니다. 또한 극장들은 I-Max와는 또 다른 첨단 기술인 상영관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메가박스측은 내년 1월 서울 코엑스점의 상영관을 모두 디지털 상영방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디지털로 상영되면 일반 필름 방식보다 한결 더 나아진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일(메가박스 운영부장): "예를 들면 집에서 DVD와 VHS의 화질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 관객들은 영화 작품만 골라보는 게 아니라 영화관도 선택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질문2) 다음달 첨단 영화관에서 대작 외화가 선을 보인다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 영화는 다음달에 어떤 작품이 예정돼 있나요? 답변2) 우리 영화도 사상 최고의 대작인 '태풍'으로 맞불 작전을 벌입니다. 순수 제작비가 200억원 가까이 들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작품인데요, 다음달 외화들과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어떤 작품인지 잠깐 소개하죠. 영화 '태풍'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한 탈북자가 한반도를 겨냥한 테러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남한의 특수부대가 이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고 이 과정에서 바다 위에서 대규모 액션이 벌어집니다. 이번 영화는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못지 않은 사실적 화면이 기대되는데요, 장동건씨의 일본 팬들은 다음달 있을 한국 내 시사회를 위해 단체여행을 예약하고 있을 정돕니다. 질문3) 그리고 이번 주 볼 만한 영화로 어떤 작품들이 개봉하나요? 답변3) 지난 주 소개해드린 나의 결혼 원정기와 광식이 동생 광태 등 2편의 한국 영화가 격돌합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이 어느 영화로 몰릴지에 따라 흥행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개봉 영화 잠시 보시죠. 현재 두 영화는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농촌 노총각의 해외 결혼 이야기를 다룬 나의 결혼 원정기는 우직한 정재영의 연기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영(배우): "사랑을 하는 과정이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감있죠." 이에 맞서 광식이 동생 광태는 최근 드라마로 한껏 주가를 올린 김주혁의 매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상반된 형제의 연애 이야기로 20대 여성팬이 주 공략층인데요... <인터뷰> 김주혁(배우):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의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소심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순수한 것을 보여주죠." 외화로는 꽃미남 축구선수 베컴을 내세운 레알이 개봉됩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인데요, 다섯 나라에 사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 팬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사연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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