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공습…“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공격”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란의 본격적인 공격은 이르면 5일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둠을 틈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로켓은 대부분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지만 일부는 지상에 떨어졌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 발사가 최근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거점지를 공격한데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언한 '가혹한 보복'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같은 친이란 세력과 동시 다발로 공격할 가능성이 큰데, 이르면 5일, 공격을 감행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전 우려에 이스라엘 구급대는 전면전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고, 주민들은 대피 공간과 비상식량을 점검했습니다.

미국 등은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의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특히, 영국은 레바논 인근으로 상륙함을 급파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긴장을 촉발한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사망 사흘 만에 암살이 7kg 탄두가 장착된 발사체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IRIB 뉴스 방송/현지시각 어제 : "테러리스트 이스라엘 정권은 이 범죄에 대한 보복을 받을 것입니다. 적절한 시간, 장소, 방식에서 '엄중한 처벌'이 될 것입니다."]

이는 사전에 숙소에 설치된 폭발물로 숨졌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와는 다른 결론으로 진상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