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 도전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금빛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한국 양궁이 마지막 남자 개인전에서 화려한 피날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우진이 이우석과의 명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해 금빛 전망을 밝혔는데요.

하무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은 마지막 남자 개인전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 중입니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노리고 있는 건데요.

출발 역시 순조로웠습니다.

8강 첫 번째 경기에선 이우석이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2관왕에 빛나는 맏형 김우진 역시 도쿄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가조즈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막내 김제덕은 아쉽게도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준결승에선 태극 궁사들끼리의 불꽃 튀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김우진과 이우석이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했는데요.

1세트에서 돋보기까지 동원되는 한 점 차 초접전 끝에 이우석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김우진의 저력이 대단했습니다.

기어코 5대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슛오프까지 끌고 갔습니다.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를 단 한 발의 승부, 승자는 10점을 쏜 김우진이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선수의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이제 김우진이 결승에서 승리해 한국 양궁이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담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