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우진 양궁 그랜드슬램 달성…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입력 2024.08.05 (06:06) 수정 2024.08.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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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진의 개인전 금메달은 양궁 역사를 넘어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우진은 남자 양궁 선수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어서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전 32강 충격 패배를 당했던 김우진.

5년 뒤 도쿄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8강에서 재차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그만큼 김우진에게 높은 벽과도 같았던 양궁 개인전, 하지만 파리에선 달랐습니다.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고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노련미가 빛났고, 금메달까지 남은 단 한 발의 슛오프에서도 담대한 마무리로 결국 3관왕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저 혼자만 이 역사의 페이지를 썼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역사의 페이지에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승 상대였던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도 김우진을 향한 존경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브래디 엘리슨/미국 양궁 국가대표 : "저와 김우진은 양궁 역사상 최고의 듀오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우진과 같은 시대에 활동할 수 있는 건 정말 인상적인 경험입니다."]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로, 김우진은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양궁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기에 사격 진종오와 양궁 김수녕, 쇼트트랙 전이경을 넘어 금메달 5개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에 오르는 영예까지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양궁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김우진.

하지만 김우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 오늘까지는 즐기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과거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또 다시 전진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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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5 0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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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진의 개인전 금메달은 양궁 역사를 넘어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우진은 남자 양궁 선수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어서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전 32강 충격 패배를 당했던 김우진.

5년 뒤 도쿄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8강에서 재차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그만큼 김우진에게 높은 벽과도 같았던 양궁 개인전, 하지만 파리에선 달랐습니다.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고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노련미가 빛났고, 금메달까지 남은 단 한 발의 슛오프에서도 담대한 마무리로 결국 3관왕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저 혼자만 이 역사의 페이지를 썼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역사의 페이지에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승 상대였던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도 김우진을 향한 존경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브래디 엘리슨/미국 양궁 국가대표 : "저와 김우진은 양궁 역사상 최고의 듀오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우진과 같은 시대에 활동할 수 있는 건 정말 인상적인 경험입니다."]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로, 김우진은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양궁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기에 사격 진종오와 양궁 김수녕, 쇼트트랙 전이경을 넘어 금메달 5개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에 오르는 영예까지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양궁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김우진.

하지만 김우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 오늘까지는 즐기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과거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또 다시 전진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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