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피하러…강으로, 놀이공원으로

입력 2024.08.05 (06:57) 수정 2024.08.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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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더운 날씨도 시원한 물과 얼음이 있다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겠죠.

극한 폭염을 피해 강으로, 빙판으로 몰려든 시민들의 모습을 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 속 겨울왕국이 펼쳐진 실내 스케이트장.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 피서 인파가 가득합니다.

얼음 위 엉거주춤 불안한 발걸음에, 쿵 넘어져도 계절을 잊은 시원한 웃음만 피어납니다.

[김예은/서울시 강남구 : "밖에 엄청 더웠는데 여기 아이스링크장 와서 너무 시원하고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바깥은 '찜통 더위'지만 시민들은 이곳에서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빙판을 가로지릅니다.

실내 놀이공원도 무더위 쉼터가 됐습니다.

처음 겪어본 한국식 폭염에 놀란 외국인도.

[아나스타샤 쿠펠드/독일 : "날씨가 정말 덥고 습해서 땀이 엄청 났어요. 밖에 더는 못 있을 것 같아서 실내로 들어왔어요."]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도 찾아왔습니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열정적인 퍼레이드에 어울리다 보면 불쾌지수는 날아가버립니다.

["하나 둘 셋 넷."]

강물에 뛰어들 준비 운동 끝.

색색의 카누에 올라타 한강 물살을 가릅니다.

[조해신/서울 은평구 : "체감 온도 거의 40도 이상인 것 같고. 너무 더워요. 빨리 물에 빠지고 싶어요."]

오른쪽, 왼쪽.

쭉쭉 나아갈수록 시원한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정신 차리면 어느새 강 한복판에 와있습니다.

["같이 가야돼!"]

극한 폭염을 식힌 것은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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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더위’ 피하러…강으로, 놀이공원으로
    • 입력 2024-08-05 06:57:45
    • 수정2024-08-05 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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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더운 날씨도 시원한 물과 얼음이 있다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겠죠.

극한 폭염을 피해 강으로, 빙판으로 몰려든 시민들의 모습을 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 속 겨울왕국이 펼쳐진 실내 스케이트장.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 피서 인파가 가득합니다.

얼음 위 엉거주춤 불안한 발걸음에, 쿵 넘어져도 계절을 잊은 시원한 웃음만 피어납니다.

[김예은/서울시 강남구 : "밖에 엄청 더웠는데 여기 아이스링크장 와서 너무 시원하고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바깥은 '찜통 더위'지만 시민들은 이곳에서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빙판을 가로지릅니다.

실내 놀이공원도 무더위 쉼터가 됐습니다.

처음 겪어본 한국식 폭염에 놀란 외국인도.

[아나스타샤 쿠펠드/독일 : "날씨가 정말 덥고 습해서 땀이 엄청 났어요. 밖에 더는 못 있을 것 같아서 실내로 들어왔어요."]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도 찾아왔습니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열정적인 퍼레이드에 어울리다 보면 불쾌지수는 날아가버립니다.

["하나 둘 셋 넷."]

강물에 뛰어들 준비 운동 끝.

색색의 카누에 올라타 한강 물살을 가릅니다.

[조해신/서울 은평구 : "체감 온도 거의 40도 이상인 것 같고. 너무 더워요. 빨리 물에 빠지고 싶어요."]

오른쪽, 왼쪽.

쭉쭉 나아갈수록 시원한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정신 차리면 어느새 강 한복판에 와있습니다.

["같이 가야돼!"]

극한 폭염을 식힌 것은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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