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의 기적 이끈 ‘K-뷰티’…아마존도 탐낸다

[앵커]

세계적인 K-뷰티 흐름 속에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들도 잠재력 있는 한국 화장품을 찾아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틱톡커 : "이 색상 진짜 어둡네요. 완벽하게 잘 맞아요."]

SNS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된 이 제품,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한국 화장품 최초로 뷰티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모든 피부색에 어울리도록 색상을 30종류까지 다양화한 전략이 통했습니다.

[김용철/화장품업체 대표 : "작년에 9월에 시작할 때 일 매출이 100만 원. 아마존에서요. 그런데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했을 때는 일 매출이 5천만 원~1억씩 나왔던 것 같아요."]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 달러, 약 6조 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70%가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고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면서, 수출국도 165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쇼핑몰들도 한국 제품 발굴과 유치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 판매자에게 배송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중소 브랜드들의 수출을 도와주는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신화숙/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 :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특이하고 유니크한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어서 저는 충분히 앞으로도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나라별 인증 규제 등은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강력한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을 100억 달러 규모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