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잠 못드는 밤…당분간 폭염 계속

입력 2024.08.05 (09:37) 수정 2024.08.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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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넘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이 밤 사이 한강과 영화관 등을 찾아 찜통 같은 더위를 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한강공원에 거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찌는듯한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허모녕/중국 상하이 : "밤바람이 시원하기도 하니까 밤에는 실외 활동을 좀 하면 되겠다 싶어서 나와서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시원한 커피도 좀 마시면서…."]

밤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선풍기를 쐬며 땀방울을 식혔습니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강바람으로 후텁지근함을 덜어냅니다.

[양유경/서울 구로구 : "습도가 너무 높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물속에 있는 것 같고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물멍' 때리고 하니까 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더위를 피하려는 발걸음은 영화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매점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심야 시간이지만 거의 매진된 상영관도 있습니다.

[구현주/경기 용인시 : "밖에 장마 끝나고 나서 너무 습해가지고 애들 다 재워놓고 이제 시원한 곳으로 저희도 피신 온 거거든요."]

[홍승환/서울 영등포구 : "너무 덥다 보니까 활동하기도 좀 그렇고 그나마 시원한 지금 시간대에, 영화관 같은 데가 제일 시원하잖아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기온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는 어제 낮 최고 40도가 찍히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한주 내내 전국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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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더위에 잠 못드는 밤…당분간 폭염 계속
    • 입력 2024-08-05 09:37:29
    • 수정2024-08-05 09: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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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넘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이 밤 사이 한강과 영화관 등을 찾아 찜통 같은 더위를 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한강공원에 거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찌는듯한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허모녕/중국 상하이 : "밤바람이 시원하기도 하니까 밤에는 실외 활동을 좀 하면 되겠다 싶어서 나와서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시원한 커피도 좀 마시면서…."]

밤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선풍기를 쐬며 땀방울을 식혔습니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강바람으로 후텁지근함을 덜어냅니다.

[양유경/서울 구로구 : "습도가 너무 높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물속에 있는 것 같고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물멍' 때리고 하니까 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더위를 피하려는 발걸음은 영화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매점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심야 시간이지만 거의 매진된 상영관도 있습니다.

[구현주/경기 용인시 : "밖에 장마 끝나고 나서 너무 습해가지고 애들 다 재워놓고 이제 시원한 곳으로 저희도 피신 온 거거든요."]

[홍승환/서울 영등포구 : "너무 덥다 보니까 활동하기도 좀 그렇고 그나마 시원한 지금 시간대에, 영화관 같은 데가 제일 시원하잖아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기온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는 어제 낮 최고 40도가 찍히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한주 내내 전국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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