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28년 만의 단식 금메달 쾌거

입력 2024.08.06 (07:32) 수정 2024.08.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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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중국의 허빙자오를 물리치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2위 천위페이를 이긴 강적 허빙자오도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1세트 9대9 동점 상황에서 나온 절묘한 드롭샷이 허빙자오의 허를 제대로 찔렀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 이후 연속 5득점까지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정상 등극에 가까워진 안세영의 공격은 2세트 들어 더욱 힘이 붙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이 몸을 던지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점수를 계속 따냈습니다.

특히 헤어핀이 네트를 맞고 상대 쪽으로 넘어갔고, 상대의 비디오 판독 신청까지 안세영의 득점으로 선언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대망의 금메달 포인트, 허빙자오의 공격이 바깥으로 빠지면서 금빛 우승을 확정 지은 안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의 단식 금메달입니다.

지난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이겨낸 안세영은 태극기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7년 동안의 기다림이 드디어 끝나서 너무 행복하고요.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제가 또다시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너무나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22살의 나이에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올림픽까지 석권한 안세영,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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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28년 만의 단식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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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6 07: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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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중국의 허빙자오를 물리치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2위 천위페이를 이긴 강적 허빙자오도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1세트 9대9 동점 상황에서 나온 절묘한 드롭샷이 허빙자오의 허를 제대로 찔렀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 이후 연속 5득점까지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정상 등극에 가까워진 안세영의 공격은 2세트 들어 더욱 힘이 붙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이 몸을 던지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점수를 계속 따냈습니다.

특히 헤어핀이 네트를 맞고 상대 쪽으로 넘어갔고, 상대의 비디오 판독 신청까지 안세영의 득점으로 선언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대망의 금메달 포인트, 허빙자오의 공격이 바깥으로 빠지면서 금빛 우승을 확정 지은 안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의 단식 금메달입니다.

지난해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이겨낸 안세영은 태극기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7년 동안의 기다림이 드디어 끝나서 너무 행복하고요.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제가 또다시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너무나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22살의 나이에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올림픽까지 석권한 안세영,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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