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위에 그린 위안부 피해자 삶…초상화 전시회
입력 2024.08.06 (08:10)
수정 2024.08.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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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 기림의 날을 앞두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한 백발의 할머니.
옅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가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집니다.
만 열아홉살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제, 위안부 피해자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곽예남 할머니입니다.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생존 피해자였던 곽 할머니는 2019년 1월,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이인혜/작가 : "억울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돌아가신 그분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는 의미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 '기억의 방'.
피해자들 가운데 39명의 고단했던 삶이 한지 위에 초상화로 표현됐습니다.
마치 흰옷처럼 보이는 초상화 속 얼굴 아래 배경은 고통의 세월이 새겨진 할머니들의 얼굴에 집중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작품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보통 전시회보다 높은 위치에 전시됐습니다.
[강희정/전시해설사 : "그 이유는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승화시키고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특히 이번 전시에는 외국인 피해자들의 초상화도 선보였습니다.
[타스카니·김도섭/부산시 범일동 : "저는 진짜 슬퍼요. 히스토리(역사) 생각하면 진짜 슬퍼요 사실. 너무 슬퍼요."]
이번 전시는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14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 기림의 날을 앞두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한 백발의 할머니.
옅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가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집니다.
만 열아홉살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제, 위안부 피해자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곽예남 할머니입니다.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생존 피해자였던 곽 할머니는 2019년 1월,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이인혜/작가 : "억울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돌아가신 그분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는 의미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 '기억의 방'.
피해자들 가운데 39명의 고단했던 삶이 한지 위에 초상화로 표현됐습니다.
마치 흰옷처럼 보이는 초상화 속 얼굴 아래 배경은 고통의 세월이 새겨진 할머니들의 얼굴에 집중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작품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보통 전시회보다 높은 위치에 전시됐습니다.
[강희정/전시해설사 : "그 이유는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승화시키고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특히 이번 전시에는 외국인 피해자들의 초상화도 선보였습니다.
[타스카니·김도섭/부산시 범일동 : "저는 진짜 슬퍼요. 히스토리(역사) 생각하면 진짜 슬퍼요 사실. 너무 슬퍼요."]
이번 전시는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14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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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 기림의 날을 앞두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한 백발의 할머니.
옅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가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집니다.
만 열아홉살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제, 위안부 피해자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곽예남 할머니입니다.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생존 피해자였던 곽 할머니는 2019년 1월,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이인혜/작가 : "억울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돌아가신 그분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는 의미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 '기억의 방'.
피해자들 가운데 39명의 고단했던 삶이 한지 위에 초상화로 표현됐습니다.
마치 흰옷처럼 보이는 초상화 속 얼굴 아래 배경은 고통의 세월이 새겨진 할머니들의 얼굴에 집중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작품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보통 전시회보다 높은 위치에 전시됐습니다.
[강희정/전시해설사 : "그 이유는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승화시키고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특히 이번 전시에는 외국인 피해자들의 초상화도 선보였습니다.
[타스카니·김도섭/부산시 범일동 : "저는 진짜 슬퍼요. 히스토리(역사) 생각하면 진짜 슬퍼요 사실. 너무 슬퍼요."]
이번 전시는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14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된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올해 기림의 날을 앞두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한 백발의 할머니.
옅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가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집니다.
만 열아홉살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제, 위안부 피해자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곽예남 할머니입니다.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생존 피해자였던 곽 할머니는 2019년 1월,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이인혜/작가 : "억울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돌아가신 그분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는 의미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 '기억의 방'.
피해자들 가운데 39명의 고단했던 삶이 한지 위에 초상화로 표현됐습니다.
마치 흰옷처럼 보이는 초상화 속 얼굴 아래 배경은 고통의 세월이 새겨진 할머니들의 얼굴에 집중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작품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보통 전시회보다 높은 위치에 전시됐습니다.
[강희정/전시해설사 : "그 이유는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승화시키고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특히 이번 전시에는 외국인 피해자들의 초상화도 선보였습니다.
[타스카니·김도섭/부산시 범일동 : "저는 진짜 슬퍼요. 히스토리(역사) 생각하면 진짜 슬퍼요 사실. 너무 슬퍼요."]
이번 전시는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14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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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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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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